일본도 이란이 두렵다..."성장 시험대, 도전자의 자세로 임해야"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01.25 17: 16

아시아 축구 강국 일본도 이란이 두렵다.
일본은 오는 28일(한국시간) 밤 11시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에 위치한 하자 빈 자예드 경기장서 이란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4강전을 벌인다.
대회 통산 최다(4회)우승을 자랑하는 일본에도 아시아 최강을 넘어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한 이란은 버거운 상대다. 이란은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서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를 상대로 대등한 모습을 보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이란(29위)이 일본(50위)보다 21계단이나 높다.

일본은 이번 대회 5전 전승으로 준결승 무대에 안착했다. 이란은 4승 1무로 4강에 합류했다. 표면적으론 일본이 더 강해 보이지만 내용을 보면 다르다. 일본은 대회 내내 가슴을 졸였다. 이란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이란은 16강서 오만을 2-0, 8강서 중국을 3-0으로 완파하며 우승후보 0순위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반면 일본은 16강과 8강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베트남에 고전한 끝에 1-0 신승을 거뒀다.
일본 언론도 이란을 경계하고 있다. 닛칸스포츠는 25일 “FIFA 랭킹서 보이는 것 이상으로 준결승 상대 이란은 종합적으로 위상이 높다”며 “이란은 이번 대회 5경기 무실점을 기록했다. 피지컬도 강하고 측면 파괴력도 높다”고 엄지손가락을 세웠다.
매체는 이어 “8강전에는 중국의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은 게 빛났다. 부주의했던 일본 수비진이 주의할 점”이라고 경계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은 이번 대회에 ‘베테랑' 혼다 게이스케, 가가와 신지, 오카자키 신지 등 기존 주축 자원들을 제외하고 젊은 선수들로 세대교체해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매체는 “일본이 진정으로 성장하고 있는지 시험받고, 도전자의 자세로 이란전에 임해야 한다”며 “수비와 경험을 무기로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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