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사랑하게 돼”..‘방구석1열’ 변영주 감독, 차기작 준비로 하차[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9.01.25 18: 29

변영주 감독이 차기작 준비로 ‘방구석1열’에서 10개월여 만에 하차한다. 
변영주 감독은 오늘(25일) JTBC ‘방구석1열’ 방송을 끝으로 프로그램을 떠난다. ‘방구석1열’ 측은 “변영주 감독이 마지막 인사를 전한다”고 하차 소식을 전했다. 
영화 ‘화차’를 연출한 변영주 감독은 지난해 5월부터 방송된 ‘방구석1열’에서 영화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과 사회를 향한 다양한 시선을 쉽고 재밌게 설명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또한 공감을 이끌어내는 탁월한 표현력과 묵직한 울림을 주는 통찰로 ‘방구석1열’의 중심에서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방구석1열’ 변영주 감독의 마지막 방송은 그의 연출작 ‘화차’를 다뤘다. ‘화차’를 다루는 것에 대해 변영주 감독은 “내가 옛날 사람이라서 그런지 멀티플레이를 못한다. 지금 준비하고 있는 영화 ‘조명가게’로 인해 ‘방구석1열’을 잠시 떠나게 됐다”며 아쉬운 이별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1년 가까이 ‘방구석1열’과 함께했는데 무엇보다 제 이야기를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제일 감사하다. 열심히 촬영을 끝낸 후에 다시 돌아 오겠다”라고 말해 모두를 뭉클하게 했다. 
변영주 감독은 자신의 SNS을 통해서도 하차 소감을 전했다. 그는 ““저는 한번에 두 세가지를 동시에 해내는 멀티형의 인간이 아닙니다. 2주에 한번 2회분의 녹화를 진행합니다. 즉, 네편의 영화를 이야기해야 하는 거죠. 녹화가 있는 그 주의 월요일부터 실은 거의 방구석1열 녹화 생각을 했습니다. 대본이 나오면 그걸 보며 또 다른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하며. 즉 저에게 제 영화를 고민할 시간이 실은 한 달에 2주밖에 없다는 것이 너무 부담스럽고 힘들었습니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지난 10개월간 ‘방구석1열’을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제가 했던 말이 좋으셨다면 그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윤종신, 장성규 두 명 때문일 겁니다”고 했다. 
또한 “정말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방구석1열을 함께하며 실은 영화를 더 사랑하게 됐고, 좋아하는 영화가 더 많아졌습니다”며 “저는 이제 제가 원래 제일 좋아하는 일로 돌아갑니다. 언젠가 제 새 영화를 통해, 그리고 혹은 장수 프로그램이 된 방구석1열을 통해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고 덧붙였다. 
변영주 감독의 마지막 방송에는 ‘화차’에서 열연했던 배우 이선균이 출연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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