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지난 시즌까지 롤챔스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KT였다. 개막 3연패로 최하위까지 추락하면서 고전을 면치못했던 KT가 드디어 악몽의 터널에서 빠져나왔다. KT가 진에어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올리면서 연패를 탈출했다.
KT는 25일 오후 서울 종로 LOL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진에어와 1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비디디' 곽보성이 르를랑 아트록스로 특급 캐리력을 발휘하면서 팀의 시즌 첫 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KT는 1승 3패 득실 -3으로 공동 9위에서 8위로 순위를 올리는데 성공했다. 반면 진에어는 3패 득실 -6으로 최하위인 10위로 주저앉았다.

KT는 철저하게 '비디디' 곽보성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곽보성은 4분경 퍼스트블러드를 허용했지만 8분 첫 번째 킬을 시작으로 45분간의 접전 상에서 7킬 1데스 5어시스트 킬관여율 100%로 존재감을 보이면서 1세트 승리의 주역이 됐다.
2세트에서도 곽보성의 존재감이 돋보였다.진에어가 '말랑' 김근성과 '천고' 최현우의 호흡으로 퍼스트블러드를 챙겼지만 곧바로 곽보성이 아트록스로 미드 일기토에서 솔로킬을 뽑아내는 맹위를 떨쳤다. 동료들도 힘을 내기 시작했다. 봇과 탑에서 포인트를 챙기면서 스노우볼을 굴려나간 KT는 23분 미드 1차 포탑까지 철거에 성공하면서 우위를 점했다.
25분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승기를 잡은 KT는 26분에는 내셔남작을 잡아내면서 굳히기에 들어갔다. 결정타는 비디디 곽보성의 트리플킬이 터지면서 승부가 끝이 났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