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차까지 서부리그 최강팀의 자리는 그리핀의 몫이었다.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던 담원도 그리핀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그리핀이 담원을 2-0 셧아웃으로 제압하면서 파죽의 4연승을 내달렸다.
그리핀은 25일 오후 서울 종로 LOL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담원과 1라운드 경기서 2-0 으로 승리했다. 1세트 아칼리와 2세트 조이로 가공할 경기력을 보여준 '쵸비' 정지훈의 담원전 승리를 견인했다.
이 승리로 그리핀은 무실 세트 개막 4연승을 내달리면서 단독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시즌 첫 패배를 당한 담원은 2승 1패 득실 +2로 4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1세트는 팽팽한 힘겨루기가 계속 됐다. 그리핀과 담원이 중반까지 킬을 주고 받으면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팽팽한 긴장감이 고조됐다. 중후반 이후에도 집중력을 지킨 그리핀이 적막을 깼다. 대지드래곤 2중첩을 성공한 담원의 내셔남작 사냥을 밀어내면서 역으로 가로챈 그리핀은 순식간에 공세로 전화해 담원을 몰아쳤다.
몰리던 담원이 두 번째 내셔남작을 노리고 승부수를 띄웠지만 그리핀은 담원의 역습에 찬물을 끼얹었다. 바론 버프는 담원이 취했지만 그리핀이 에이스를 띄우면서 그대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접전 끝에 1세트를 승리한 그리핀은 2세트에서도 담원을 압박했다. 특히 1세트 MVP에 선정된 '쵸비' 정지훈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4분 퍼스트블러드를 가져간 정지훈은 커버 플레이로 들어온 '캐니언'의 녹턴까지 제압하면서 시작부터 2킬로 괴물로 거듭났다.
정지훈을 중심으로 교전이 발생하면 어김없이 그리핀의 승리였다. 시간이 흐를수록 급격하게 벌어진 격차는 글로벌골드가 21분 1만에 육박했고, 킬 스코어는 15-2로 그리핀이 담원을 그로기 상태까지 밀어넣었다.
격차를 벌릴 대로 벌린 그리핀은 27분 담원의 최후의 보루 넥서스를 공략하면서 승부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