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 윤성빈, 6차 대회서 시즌 첫 金...WC 랭킹 1위 등극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01.25 21: 40

'아이언맨' 윤성빈(25, 강원도청)이 올 시즌 5번만에 정상에 섰다.
윤성빈은 25일(한국시간)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2018-2019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스켈레톤 월드컵 6차 대회 남자부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2분15초96을 기록, 러시아의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2분16초16)를 0.20초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윤성빈은 올 시즌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썰매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했던 윤성빈은 이번 시즌 1,2차 대회서 동메달, 3,5차 대회서 은메달을 따냈다. 악천후로 취소된 4차 대회를 제외하고 5번만에 정상에 올랐다.

특히 윤성빈은 이번 금메달로 랭킹 포인트 225점을 더해 IBSF 월드컵 랭킹 포인트(1,045점)에서도 당당히 1위로 나섰다.
윤성빈에게 생모리츠는 '약속의 땅'이었다. 지난 2015-2016시즌 썰매 사상 첫 월드컵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기 때문이다. 윤성빈의 이번 금메달은 평창올림픽 후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와 실내 스타트 훈련장이 관리 소홀로 폐쇄된 가운데 따낸 터라 더욱 값졌다.
윤성빈은 이날 1차 시기에서 4초78로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빠른 스타트 기록을 내며 1분08초20으로 결승선을 통과, 1위에 올랐다. 2차 시기는 스타트 기록이 4초82로 1차 시기보다 늦었지만 1분07초76으로 더 빠른 기록을 냈다.
윤성빈은 경기 직후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지난 시즌 우승을 거둔 트랙이라 자신감있게 경기에 임했다. 이번 시즌에도 생모리츠 트랙에서 우승을 하게되어 기쁘다"면서 "이제 미주에서 월드컵이 열리는데, 남은 대회에서도 꾸준한 성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IBSF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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