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점유율 63%' 한국, 카타르와 0-0[전반종료]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01.25 22: 46

벤투호가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쳤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5일(한국시간) 오후 10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0-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전반 한국은 다양한 공격 루트를 시도했다. 손흥민과 이청용을 앞세운 측면 공격과 황인범을 중심으로 황의조를 향한 중앙 공격으로 카타르 수비진의 허점을 노렸다.

전반 34분 프리킥이 수비를 맞고 흘러나오자 황인범이 중거리슈팅을 시도한 것이 가장 눈에 띄는 모습이었다.
카타르는 수비에 집중하면서도 역습을 노렸다. 알모에즈 알리와 아피프의 개인기와 스피드를 앞세운 카타르는 대범한 돌파로 한국 수비진의 빈틈을 노렸다.
한국 수비는 32분 아크람 아피프의 슈팅과 36분 오른쪽 측면 돌파 후 짧은 땅볼 크로스에 당황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한국은 63%의 볼 점유율로 카타르를 상대로 우세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59년만에 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는 한국에게는 카타르는 이번 대회 가장 껄끄러운 상대 중 한 팀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3위에 불과한 카타르지만 2022년 월드컵 개최국답게 어린 선수를 체계적으로 키워가고 있는 팀이다.
상대 전적에서 5승 2무 2패로 한국이 앞서지만, 가장 최근 맞대결인 2017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2-3으로 패한 바 있다. 실제 카타르는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4전전승과 무실점을 동시에 기록하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벤투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황의조가 최전방에 섰다. 하지만 2선과 중원은 변화를 줬다. 이른 바 '황인범 시프트'다.
기성용이 떠난 중원에 정우영(알사드)-주세종(아산)을 배치됐다. 지난 바레인전에서 황인범(대전)-정우영의 중원 조합이 불안한 모습을 보여준 데 따른 것이다.
황의조 아래 2선은 중국-바레인전에서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였던 손흥민 대신 황인범을 올렸다. 자연스럽게 손흥민은 주 포지션인 측면 공격수로 나서게 됐다. 손흥민은 이청용과 함께 측면에서 카타르의 뒷공간을 노린다. 
포백 라인은 바레인전 결승골의 주인공인 김진수를 비롯해 김영권, 김민재, 이용이 나란히 형성했다. 골키퍼는 변함없이 김승규가 장갑을 끼고 나왔다. /mcadoo@osen.co.kr
[사진] 아부다비(UAE)=박준형 기자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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