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아시안컵 우승 꿈은 좌절됐다. 한국은 8강전에서 카타르에 0-1로 패해 탈락했다.
일본 언론은 한국의 패배를 발빠르게 전했다. 일본 매체 풋볼 채널은 “한국이 카타르에 패해 8강에서 대회를 마쳤다. 59년 만에 우승 꿈은 이번에도 결실을 맺지 못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한국 대표는 일본 대표와 마찬가지로 어려운 싸움을 연속하면서 8강까지 진출했다. 16강전에서 바레인 상대로 연장전까지 치르며 120분을 뛰었다. 이후 이틀을 쉬고 8강전에 나섰다. 하지만 이라크를 꺾은 바레인 역시 이틀 쉬고 8강전 경기였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경기 초반 한국은 공을 주로 소유했지만 본격적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하지 못했고, 다소 신중한 전개로 전반전을 마쳤다”고 경기력을 평가했다. 한국은 전반전에 슈팅이 4개에 그쳤고, 유효 슈팅은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전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후반 황의조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고, 후반 32분에는 니카타에서 뛰었던 김진수의 프리킥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아웃됐다”며 “후반 34분 카타르는 바템의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고, 한국은 곧바로 황의조의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취소됐다. VAR 판정에서도 노골 판정이었다”고 전했다.
풋볼 채널은 “카타르는 대회 최초로 4강에 진출했다. 반면 1960년 대회 이후 우승이 없는 한국은 이번에도 아시아 제패에 실패했다. 최근 4개 대회에서 처음으로 4강에도 오르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orange@osen.co.kr
[사진] 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