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부상에 발목을 잡힌 토트넘이 리그컵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영국 언론은 올 시즌 강행군에도 불구하고 건강과 폼을 유지하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이 부상을 피하고 있다고 주목했다.
영국의 매체 ‘더 타임스 오브 런던’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과 토비 알더베이럴트는 토트넘에서 ‘라스트 맨 스탠딩(최후의 생존자)’이다”고 소개했다.
매체는 “첼시와 카라바오컵 4강 2차전에서 벤 데이비스가 부상으로 교체됐다”며 “ 손흥민과 알더베이럴트가 이번 시즌 토트넘 선수단 중에서 부상을 당하지 않은 유이한 선수로 남았다”고 전했다.

측면 수비수 데이비스는 25일 새벽에 열린 첼시전에 선발 출장했으나 전반 33분 만에 사타구니 부상을 당하면서 대니 로즈와 교체됐다. 부상 병동인 토트넘에 또 한 명의 부상자 리스트가 늘어난 것이다.
매체는 “알더베이럴트는 시즌 개막전에 팀 잔류와 이적설 등으로 인해 출장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한국 국가대표로 출전하느라 두 차례나 팀을 떠났다”고 소개했다. 이어 “토트넘은 이번 시즌 36명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해리 케인과 델레 알리는 오는 3월까지 부상으로 뛰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러시아 월드컵, 아시안게임, A매치 등에 소집됐고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강행군을 하고 있다. 한국이 26일 밤 카타르와 8강전에서 패배하면서 손흥민은 곧 토트넘으로 복귀한다. 케인, 알리 등 공격수가 없는 상황에서 토트넘은 손흥민의 복귀를 반기고 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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