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아시안컵 8강 탈락에 베트남 언론도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5일(한국시간) 오후 10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후반 33분 압둘아지즈 하템에게 뜻밖의 중거리 슈팅을 허용, 0-1로 패했다.
졸전 끝에 탈락한 한국은 59년 만의 우승 꿈을 그대로 접었다. 무기력한 플레이를 펼친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에게도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베트남 언론 ‘베트남 익스프레스’는 우승후보 한국의 충격적인 탈락소식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도 한국이 아시아의 왕좌에 오르는 것을 돕지 못했다. 1960년 이후 우승에 도전했던 한국의 갈증은 끝이 나지 않았다. 벤투의 손에 달린 이 팀은 스타들이 즐비한 팀이다. 가장 몸값이 비싼 선수는 손흥민이다. 하지만 그 열망은 4년 뒤로 미뤄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은 상대적으로 우월한 전력을 갖고도 경기를 풀지 못했다. ‘베트남 익스프레스’는 “황의조와 손흥민은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좋은 기회를 맞았다. 골키퍼 사드 알 셰브는 카타르가 올해 대회에서 과소평가 받은 이유를 증명했다. 미드필더 하템은 한국의 중원을 압도했다”고 평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