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사300’, 다시 부활했지만..퍼펙트맨 박재민 남겼다 [어저께TV]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9.01.26 06: 47

 ‘진짜사나이 300’(이하 진사 300)이 지난해 9월 야심차게 첫 부활했다. 시즌1 마지막 회에서는 박재민의 최정예 전투원 도전이 감동적으로 그려졌다. 박재민은 육군 홍보 대사는 물론 진사 어워즈 ‘상상 그 이상’까지 수상하면서 훈훈하게 마무리 했다. 
지난 25일 오후 마지막으로 방송된 MBC ‘진짜사나이 300’에서 명예 하사 중 유일하게 남은 박재민의 최정예 전투요원 도전기가 그려졌다. 박재민은 30km 급속행군에서 안타깝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박재민의 30km 급속행군은 안타까움 그 자체였다. 37살의 나이에 30kg의 무게를 온 몸에 얹고, 비를 맞으며 3시간안에 통과해야했다. 설상가상으로 군장 결속 끈 까지 풀리면서 더욱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혹독한 훈련을 받는 백골부대에서도 에이스로 활약하며 항상 선두에 섰던 박재민은 급속행군 만큼은 꼴찌로 시작했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도 박재민은 최선을 다했다. 쥐를 이겨내며 필사적으로 달려가는 박재민의 모습은 투지가 넘쳤다. 
박재민의 도전은 실패로 끝이났다. 단 3명만 통과한 최정예 전투원이 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6분 차이로 안타깝게 탈락한 박재민은 도착 직후 쓰려져서 구급차에 실려갔다.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그의 발은 만신창이였다. 
18부작으로 출발한 ‘진사 300’은 다시 돌아온만큼 7%대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기준)으로 환영을 받았다. 하지만 혹시나가 역시나였다. 사람만 바뀌고 보여주는 그림은 비슷했다. 결과적으로 식상할 것이라는 우려를 씻지 못하고 마무리 됐다.
마지막회 역시 마찬가지였다. 박재민과 다른 군 간부들의 한계 없는 도전과 군인들을 위로하는 위문공연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만든 코너처럼 보이는 도전 골든벨 그리고 명예 하사들의 일상까지 신선한 그림은 하나도 없었다.
스타들이 군부대를 찾아서 군인들의 훈련과 일상을 체험한다는 것은 신선한 기획이었고, 군에서 고생하는 스타들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일반 병사들과 군 간부들의 고생을 간접체험 할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새로운 스타가 발굴 되면서 또 다른 예능프로그램에 진출하기도 했다. 
‘진사300’ 출신 라이징 스타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지난해 방송된 ‘2018 MBC 방송연예대상’에서도 감스트가 신인상 김재화가 우수상을 받았을 뿐이다. 마지막화에서 그 누구보다 처절하게 도전한 박재민의 모습으로 ‘진사300’은 마무리 됐다. 또 다시 돌아올 것을 약속한 만큼 다음 시즌에서는 조금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pps2014@osen.co.kr
[사진] ‘진사300’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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