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연이 새로운 '낚시왕'으로 등극하는 동시에 나무까지 타며 '정글 여신' 맹활약을 보여줬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북마리아나’에서 병만족은 세 팀으로 흩어져 마리아나 제도 곳곳에서 마지막 희망 찾기 미션에 돌입했다.
‘과일 탐사 특공대’ 이종혁, 양세찬, 이주연은 열매가 많은 섬으로 분리 생존을 떠났다. 세 사람은 비림비 열매를 보고 반가워했지만, 강력한 신맛에 얼굴을 구겼다. 거버너자두, 에그프루트에 이어 스타프루트 열매까지 발견한 가운데 이주연은 "내가 따볼게. 나 봉 탔던 여자야"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주연이 나무에 매달려 애프터스쿨의 춤 동작을 보여주자 양세찬은 "배고파서 제 정신이 아니다"라고 농담을 하기도. 하지만 이주연은 나무에 올라서 스타프루트를 땄고, 세 사람은 상큼한 맛에 깜짝 놀라했다.
본격적으로 스타프루트를 채집하기 위해 나선 세 사람. 이주연은 양세찬의 어깨를 밟고 나무 위로 올라섰다. 눈 앞에 보이는 거미를 본 이주연은 가볍게 손으로 쳐서 거미를 해치웠다. 그리고 다리로 나뭇가지를 흔들어 스타프루트 열매를 땅에 떨어뜨렸다. 이주연의 활약에 양세찬와 이종혁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이주연은 "이 모든 공을 나무를 오르도록 어깨를 내어준 양세찬에게 돌리겠다"고 겸손해했다. 양세찬은 "이주연이 다 했다. 나는 애초에 왕거미 때문에 나무에 오를 생각도 못 했다"며 이주연의 활약을 칭찬했다.
이주연은 낚시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바다 낚시는 한번도 해본 적이 없다며 걱정했지만, 이는 기우였다. 홀로 총 6마리의 생선을 낚아올려 이종혁과 양세찬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주연은 "팔 힘이 약한데 그게 오히려 물고기를 낚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주연 덕분에 총 9마리의 생선을 얻게 된 후 이종혁은 이주연을 "주연님"이라고, 양세찬은 "주인님"이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글의 법칙' 첫 방송부터 거침없고 털털한 모습 뿐만 아니라 박태환에게 수영을 배우며 적극적으로 정글 생존기를 보여준 이주연은 마지막까지 맹활약을 펼치며 대반전을 이뤄냈다. 그야말로 새로운 정글 여신의 탄생이 아닐 수 없다.
이주연의 활약이 빛났던 이날 '정글의 법칙'은 9.0%, 분당 최고 11.2%(수도권 가구 2부 기준)로 기록, 아시안컵 중계에도 흔들림 없이 동 시간대 예능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정글의 법칙’은 광고 관계자들의 중요 지표인 ‘2049 시청률’ 역시 3.4%로 나타나 프로그램의 굳건한 화제성을 자랑했다. /parkjy@osen.co.kr
[사진] '정글의 법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