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산다' 이시언이 원래 살던 집을 떠나 주택청약으로 당첨된 새 아파트로 이사갔다. 옛집을 떠나면서 아쉬운 마음에 눈물을 펑펑 흘렸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서는 이시언이 주택청약 당첨으로 마련한 새 집으로 이사가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시언 '나혼자산다' 첫 등장 때부터 9년 만에 당첨된 주택청약을 자랑했고, 아파트가 완공되기 전부터 '1일 1방문'을 하면서 애정을 드러냈다. 이시언은 "아직도 새 집으로 이사한 게 실감이 안 난다"고 했고, 전현무는 "이시언의 성장 드라마"라며 축하했다.

이시언의 상도 하우스는 워낙 지저분해서 정리할 짐이 산더미였다. 그는 전문가 외에도 최근 OCN 드라마 '플레이어'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태원석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그 친구의 근육을 보자마자 이삿날 불러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태원석은 선배 이시언의 요청에 흔쾌히 상도동으로 달려왔다.
이사 전문가들은 상도 하우스를 보고 "이 정도면 준수한 편"이라고 했지만, 치워도 치워도 끝나지 않는 짐 때문에 점점 말 수가 줄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시언은 "너무 고생하신 것 같아서 원래 이사 비용보다 더 드렸다"며 미안함 마음을 내비쳤다.
태원석과 둘이서 마지막까지 상도 하우스를 정리한 이시언. 그는 모든 짐이 빠져나가고 텅빈 집을 보더니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6년 간 상도 하우스에 살았던 이시언은 "오만가지의 생각들이 주마등처럼 스쳤다. 그 집에서 6년 정도 살았는데, 그래도 좋았던 일들이 더 많았던 것 같다. 고마웠다. 집에게 고맙기도 하다. 잘돼서 널 버리고 떠나는 느낌이 들어서 마음이 아팠다. 24살 때 안산 원룸부터 시작했다. 반지하, 원룸, 그리고 상도동 집, 그리고 여기까지 왔다. 이사갈 때마다 항상 만족했다. 지금도 과분하다고 생각한다. 항상 감사하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시언은 텅빈 집을 이곳저곳 둘러봤고, 만감이 교차한 나머지 끝내 눈물을 흘렸다.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던 것. 무지개 회원들은 얼장의 낯선 모습에 놀랐고, 이시언은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윌슨을 품에 꼭 안고 눈물을 닦았다.

겨우 마음을 진정한 이시언은 드림 하우스인 새 아파트로 이동했다. 그 곳은 신발장이 새로 생겼고, 고층에 자리잡아 탁 트인 전망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예전 집과 비교해 180도 다른 비주얼이 돋보였다.
상도 하우스를 떠나면서 눈물을 흘린 이시언은 새 아파트에서 표정이 밝아지며 다시 웃음을 찾았다. "주택청약 고맙다. 그게 아니었으면 절대 이사 못 왔다"고 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시언은 "내가 큰집으로 이사 와서 많은 분들이 걱정할 것 같다. 얼마나 더럽게 쓸지 걱정하시는 것 같은데, 청소도 열심히 하겠다. 스케줄 때문에 바쁘면 업체라도 불러서 국민 청소남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 요즘 실제로 청소를 정말 자주한다. 병적으로 열심히 한다. 샤워하고 바닥의 물을 수건으로 다 닦는다"고 자랑했다.
드라마, 영화, 예능에 이어 주택청약으로 드림 하우스까지 입성한 이시언의 2019년 꽃길 행보가 기대되고 있다./hsjssu@osen.co.kr
[사진] '나혼자산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