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시언이 6년 동안 우여곡절을 함께 했던 집을 떠나 새 집으로 이사했다. 오랜 시간 함께 했던 집인 만큼 아쉬움에 결국 눈물을 보였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이시언이 상도동 집에서 주택 청약으로 분양받은 새 집으로 이사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시언은 상도동 집에서 무려 6년 동안 지냈다. 이 집은 ‘나 혼자 산다’에서 여러 번 공개되며 시청자들에게도 익숙한 집이었다. 시청자들에게도 친근한 집의 주인이었던 이시언은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이사를 위해 짐을 챙긴 이시언은 담담하게 김장봉투에 옷부터 식기도구까지 모두 넣었다. 절친인 배우 태원석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함께 작은 집에 가득 차있는 짐들을 정리했다.
이시언은 짐 정리를 마치고 불을 끄면서 갑자기 눈물을 보였다. 6년 정든 집을 정리하며 애틋하고 아쉬운 마음에 결국 울컥한 것. 이시언의 눈물을 멈출 줄 몰랐고 용달차 기사는 “많이 슬픈가 보다”고 했다.
눈물을 흘리는 이시언에 한혜진과 박나래는 “이런 모습 처음이다”, 기안84는 “형 우는 거 처음 본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이시언은 집에서 나온 후 한참 집을 보면서 눈물을 훔쳤다. 이시언은 “오만가지의 생각들이 주마등처럼 스쳤다. 그 집에서 6년 정도 살았는데, 그래도 좋았던 일들이 더 많았던 것 같다. 고마웠다. 집에게 고맙기도 하고 미안했다. 잘돼서 널 버리고 떠나는 느낌이 들어서 마음이 아팠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시언은 상도동 집에 살면서 ‘나 혼자 산다’의 무지개 멤버로 합류했고 얼굴을 알리며 여러 드라마에 출연, 배우로서 입지도 다졌고 예능에서도 활약하며 지난해에는 ‘방송연예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또한 동작구 홍보대사로 발탁되기도.
이시언은 “24살 때 안산 원룸부터 시작했다. 반지하, 원룸, 그리고 상도동 집, 그리고 여기까지 왔다. 이사갈 때마다 항상 만족했다. 지금도 과분하다고 생각한다. 항상 감사하고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밝혔다.
상도동 집에서 살면서 이시언의 성장을 지켜봤기 때문에 시청자들도 뭉클했던 이사였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