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 성훈x기안84, 대외비부터 SKY하우스..얼간美 터진 방기 형제 [Oh!쎈 레터]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1.26 14: 52

성훈과 기안84가 '나혼자산다'를 통해 어색함을 깨고 잊지 못할 에피소드를 만들었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MBC '나혼자산다'에서는 성훈과 기안84가 패러글라이딩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대외비 토크부터 '도토리 키재기' 수능 점수 비교, 기안84의 몸개그 등이 시청자들을 즐겁게 했다.
성훈은 "차박이라고 자동차로 드라이브해서 캠핑 장소로 이동 후, 그곳에서 텐트를 치고 차에서 숙박을 하는 것을 해보려고 한다"며 기안84에게 연락했다. 이를 본 박나래는 "둘이 세상 안 친한데.."라며 걱정했고, 기안84는 "어색하더라"며 인정했다. 회장 전현무도 "성훈이 기안한테 반말하는데 굉장히 불편해 보인다. 안 친해 보인다"고 했다.

이시언과 있는 기안84, 성훈과 있는 기안84는 큰 차이가 있었다. 워낙 친한 관계인 이시언과 기안84는 만나도 굳이 말이 필요없는 사이지만, 성훈과 기안84는 어색한 나머지 일부러 쓸데없는 얘기를 쏟아냈다. 기안84는 "사실 형에 대해 별로 궁금하진 않았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성훈과 기안84는 점심을 먹는 식당에 가서도 정적이 흘렀고, 이때 성훈이 "대외비가 뭔지 아냐?"고 질문을 꺼냈다. '대외비'는 외부에 대해서 지키도록 한 비밀로, 최근 이 단어의 뜻을 알게 된 성훈이 함께 공유하고 싶었던 것.
기안84는 "큰 걸 외적으로 쓴다는 말 아니냐?"고 했고, 성훈은 인터넷 사전을 열어 '대외비'의 뜻을 보여줬다. 이어 "만약 '너랑 나랑 밥 먹는 거 대외비야' 하면 지금은 비밀인데, 나중에 사정 봐서 얘기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기안84는 "읽어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왜 비밀이냐? 회사가 회식하면 대외비 아니냐? 대외비를 썼냐?"며 이해하지 못했다. 
스튜디오에 있던 기안84는 "회사 직원들이 10명 있을 때, 좋아하는 3명만 불러 고기 사주면서 '요건 대외비야~' 그런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고, 답답한 이시언은 "아유 씨!"라며 폭발했다. 역시 답답했던 성훈은 "너랑 나랑 둘이 술 마시면 밤 새겠는데"라고 했고, 기안84는 "대외비가 왜요? 썼어요?"라며 여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얼굴이었다. 
대외비를 둘러싼 토크를 그야말로 핵고구마. 물레방아 뺨치는 돌고도는 대화 속에 성훈은 더이상 설명하는 것을 포기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진 수능 점수와 관련된 'SKY 하우스' 대화에서도 얼간미(美)가 폭발했다.
기안84는 성훈을 향해 "처음에는 형이 좀 무서웠는데 우리가 비슷한 게 많다. 공부도 못하고"라며 웃었고, 성훈은 "나 수능에서 언어영역 점수를 높게 받았다"며 반박했다. 알고보니 얼간 형제의 수능 점수는 뉴얼 성훈이 200점, 2얼 기안84가 169점, 얼장 이시언이 90점이었다.
기안84는 "시언이 형은 정말 실력파 배우"라며 놀렸고, 이시언은 "인생에서 수능 점수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받아쳤다. 이에 기안84는 "어떻게 안 중요하냐? 부모님이 12년 동안 고생하고, 시험 잘 보라고 기도하는데 말이 되는 점수냐?"고 했다. 이시언은 "그럼 넌 높은 점수인 줄 아냐"며 티격태격 자존심 싸움을 벌였다.
이를 지켜보던 전현무는 "왜 그렇게 성적 가지고 싸우냐. 두 사람 대화가 '스카이 캐슬'이다"고 했고, 박나래는 "캐슬은 아닌 것 같고, '스카이 하우스' 정도로 하자"고 정리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엔딩 장면에서는 성훈에게 낚인 기안84가 패러글라이딩을 앞두고 혼자 맨바닥에 넘어지는 몸개그를 펼쳐 주변을 폭소케 했고, 하늘에 뜬 기안84가 구토84로 변한 듯한 모습을 보여 다음주 방송을 궁금케 했다./hsjssu@osen.co.kr
[사진] '나혼자산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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