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의 8연승' 솔샤르 대행은 10년 전 박지성을 떠올렸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01.26 11: 59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대행이 부임 후 8연승을 질주하는 날 옛 동료 박지성을 떠올렸다.
맨유는 26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서 열린 2018-2019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전서 아스날을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솔샤르 감독은 임시 지휘봉을 잡은 이후 8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맨유는 이날 2골을 역습으로 만들었다. 1-0으로 앞선 전반 33분 루카쿠의 패스를 받은 린가드가 박스 안에서 아스날 골망을 흔들었다. 2-1로 쫓기던 후반 37분엔 포그바가 폭풍질주한 뒤 날린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에 막히자 마샬이 밀어넣었다.

역습으로 16강행을 이룬 솔샤르 대행은 박지성을 추억했다. "역습도 아스날과 역사 중 일부분이다. 아스날과 역사를 보면 나도 1997년 코너킥 후 득점했다. 긱스, 포보르스키, 콜을 거쳐 나에게 이어진 역습이었다. 2009년에는 박지성, 호날두, 루니가 역습을 만들었다. 루니가 득점했고, 박지성도 그런 장면이 있었다. 우리 역습의 역사다.”
박지성은 지난 2009년 5월 열린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아스날과 경기서 전반 8분 선제골을 책임졌다. 호날두의 땅볼 크로스를 받아 문전에서 수비수 1명을 따돌리고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당시 맨유는 호날두의 2골을 더해 3-1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솔샤르 대행과 박지성은 맨유서 한솥밥을 먹었다. 박지성은 2005년부터 2012년까지 맨유 유니폼을 입고 통산 205경기서 27골을 기록했다. 솔샤르는 1996년부터 2007년까지 맨유서 활약하며 366경기서 126골을 넣었다.
10년여가 흘렀지만 솔샤르 대행은 박지성의 강렬했던 아스날전 골을 기억하고 있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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