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가 은퇴한 내야수 애드리안 벨트레(40)의 등번호 29번을 영구결번한다.
텍사스 구단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벨트레의 영구결번 소식을 알렸다. 지역지 ‘댈러스모닝뉴스’에 따르면 텍사스는 오는 6월 홈경기 중 벨트레를 위한 영구결번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텍사스의 영구결번은 이반 로드리게스의 7번, 자니 오츠의 26번, 놀란 라이언의 34번 그리고 메이저리그 전체 영구결번이 된 재키 로빈슨의 42번에 이어 벨트리가 구단 역사상 5번째.

보도에 따르면 레이 데이비스 텍사스 공동 대표가 벨트레에게 영구결번 사실을 전했다. 현재 벨트레는 텍사스에서 한솥밥 먹었던 절친한 동료 엘비스 앤드루스와 함께 유럽 여행 중이다.
벨트레는 메이저리그 통산 21년을 활약했고, 그 중 마지막 8년을 텍사스에서 장식했다. 이 기간 1098경기 타율 3할4리 1277안타 199홈런 699타점 OPS .865의 성적을 남겼다. 2011년, 2015~2016년 3차례 텍사스의 지구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1998년 LA 다저스에서 데뷔한 뒤 시애틀 매리너스, 보스턴 레드삭스를 거친 벨트레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2933경기 타율 2할8푼6리 3166안타 477홈런 1707타점 OPS .819. 골드글러브 5회, 실버슬러거 4회, 올스타 4회 경력이 있다. 지난해 시즌 종료 후 은퇴를 결정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