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켈레톤 기대주 정승기(20, 가톨릭관동대)가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대륙간컵 8차 대회에서 2위에 오르며 대륙간컵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정승기는 24일(한국시각)과 25일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2018-19 IBSF 대륙간컵 7, 8차 대회 남자 스켈레톤 부문에 참가, 각각 3위와 2위에 올랐다.
정승기는 8차 대회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49초33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을 차지한 펠릭스 카이징거(독일)의 1분49초31에 0.0초가 모자란 2위였다. 정승기는 1차 시기에서 4초90(3위)으로 출발해 54초95로 도착해 5위에 그쳤다. 하지만 정승기는 2차 시기 4초85(3위)로 출발시간을 단축시킨데 이어 54초38로 1위에 올랐다.

정승기는 앞선 24일 열린 7차 대회에서는 1,2차 합계 1분51초60으로 카이징거, 알렉산더 가스너(독일)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1위와는 0.09초차.
1차 대회부터 마지막 8차 대회까지 완주한 정승기는 2018-19 IBSF 대륙간컵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4일까지 742점으로 대륙간컵 랭킹 1위를 달리던 정승기는 8차 대회에서 110점을 추가, 압도적인 1위를 달성했다.
정승기는 6차 대회 4위를 제외하고 다른 대회에서 모두 3위 내에 포함되며 정상 기량을 유지했다. 특히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3차 대회에선 생애 첫 대륙간컵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한편 정승기와 함께 출전했던 김지수는 두 대회 모두 4위에 입상했다. 하지만 이날 96점을 추가, 최종 614점으로 랭킹 3위에 올랐다. 2위는 654점을 올린 크레이그 톰슨(영국)이 차지했다.
대륙간컵을 모두 마친 정승기와 김지수는 이제 월드컵으로 시선을 옮긴다. 둘은 오는 2월 17일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리는 월드컵 7차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letmeout@osen.co.kr
[사진]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