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레전드 공격수’ 콜, “토트넘은 손흥민이 필요하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01.26 14: 45

“토트넘은 손흥민이 필요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공격수인 앤디 콜이 손흥민(토트넘)의 조기 복귀가 토트넘의 우승 경쟁을 도울 것이라 전망했다. 한국이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서 카타르에 0-1로 패하며 손흥민도 토트넘으로 조기 복귀하게 됐다.
토트넘 팬들은 쾌재를 부르고 있다. 간판 스타인 해리 케인과 델리 알리가 부상으로 3월 초까지 결장한다. 토트넘은 오는 28일 새벽 1시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길에 올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전을 치른다. 31일 새벽 5시엔 안방서 왓포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를 가진다.

손흥민은 26일 런던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피로누적과 시차적응 등으로 크리스탈전 출전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6시간의 비행시간도 고려해야 한다. 손흥민의 유력한 복귀전은 왓포드전이다.
손흥민은 부진한 페르난도 요렌테를 대신해 토트넘의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콜은 손흥민이 스트라이커 역할을 잘 소화할 것이라 자신했다. 콜은 맨유 유니폼을 입고 1995년부터 2001년까지 뛰며 통산 275경기서 121골을 터트린 전설적인 공격수다. 콜은 26일 영국 풋볼 런던에 실린 인터뷰서 “난 손흥민이 최전방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난 그를 정말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올 시즌 그의 골들로 최고라는 걸 증명했다”고 엄지손가락을 세웠다.
토트넘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위(승점 51)에 올라있다. 토트넘은 1위 리버풀(승점 60)과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56) 추격에 시동을 걸어야 한다. 도르트문트와 중차대한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전도 앞두고 있다.
콜은 “케인과 알리는 부상으로 3월까지 결장한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필요하다”며 “그가 떠나기 전에 보여줬던 경기력과 그가 넣었던 골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콜은 손흥민의 득점 능력에만 초점을 맞추지는 않았다. “손흥민의 골뿐 아니라 골찬스를 만드는 능력 역시 필요하다”는 그는 “손흥민은 창조적이고, 영리하게 뛰고, 골을 넣고, 골을 돕는다. 토트넘은 그를 그리워한다”고 칭찬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토트넘서 총 12골 8도움을 쌓으며 세 시즌 연속 공격포인트 20개를 달성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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