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카타르의 골문을 뚫지 못한 한국 대표팀이 아시안컵 8강 탈락이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건네 받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FIFA 랭킹 53위)은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밤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서 카타르(93위)에 0-1로 졌다. 이로써 1960년 우승 이후 59년 만에 대회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한 한국의 원대한 꿈은 일찌감치 막을 내리게 됐다.
국내축구영상, 데이터분석업체 ‘비주얼스포츠’ 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상대 1/3 지역 패스서 카타르보다 97회 많은 패스를 기록했지만, 유효슈팅은 상대보다 1개(3-4) 적게 기록했다.

조별리그와 마찬가지로 높은 점유율 대비 마무리가 부족했다. 특히 카타르전 공격 선봉에 앞장선 손흥민, 황의조, 이청용은 모두 합쳐 2개의 유효슈팅 밖에 만들어내지 못했다.
통계점수서도 공격진의 부진이 드러났다. ‘비주얼스포츠’의 통계점수에 따르면, 이날 경기에 출전한 15명의 필드플레이어 가운데 하위 7명 중 6명이 한국선수였는데, 공격자원이 5명(손흥민-황의조-구자철-이승우-지동원순)이었다.
특히 선발 출전한 선수 가운데서는 손흥민과 황의조가 각각 6.7점, 6.1점을 기록하며 최저를 기록했다.
교체카드서도 문제점이 발견됐다. 양팀 통틀어 첫 번째 교체선수로 그라운드를 밟은 지동원은 후반 추가시간 ‘시간보내기 용’ 교체카드였던 알라에린(총점 2점) 수준의 점수(2.2점)를 부여받았다.
이밖에도구자철(5.4점), 이승우(4점) 역시 90분에 교체돼 들어온 보디아프(7.3점)보다도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한편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선수는 주세종(19.5점)-김진수(15점)-정우영(12.9점) 순이었다.
주세종은 이날 양팀 선수들 중 패스 점수서 최고점을 기록했다. 김진수는 2개의 슈팅, 1개의 킬패스 및 크로스 성공 등 공격 점수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