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호 징역 2년 구형→윤균상 호소·靑 청원..아내 "재판 받겠다"(종합)[Oh!쎈 이슈]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9.01.26 19: 49

인기 유튜버 유정호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징역 2년을 구형받았다고 밝힌 가운데 배우 윤균상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할 정도로 대중들의 관심을 얻고 있는 가운데, 유정호의 아내는 "공정하게 재판을 받겠다"는 뜻을 전했다. 
유정호는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유정호TV를 통해 "앞으로 이 영상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어 여러분들께 인사드립니다"는 내용이 담긴 동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7년 동안 여러분들과 함께 많은 사람들을 도왔다"며 "지금 와이프에게 거짓말을 하고 나왔다. 근데 그게 아니다. 여보 정말 미안해. 내 딸한테도 미안해"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유정호는 "지난 7년 동안 학교폭력을 당하는 아이들을 위해 상담사자격증도 따고 뭔가를 바꿔보려고 했다. 학교 내에서 당하는 부당한 일들을 바꿔보려고 뭔가를 진행했었는데 그게 꼬였다"며 "지금 징역 2년을 구형받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간 수천만 원의 광고 제의가 들어와도 단 한번도 하지 않았다는 유정호는 "2월 중순 전에 교도소에 들어간다면 저희 아이랑 와이프는 굶게 된다"며 "남들 돕는다고 빚까지 진 놈이다. 제가 없어도 우리 가족 밥 안 굶고 살 수 있게 저한테 일을 달라"며 무릎을 꿇고 눈물로 호소했다. 
그는 "제가 나오면 꼭 더 많은 사람 돕겠다"며 "힘든 사람 도와 주려 몇 백 만원 썼는데 정작 내 가족에게 못했다는 생각에 가슴이 미칠 것 같다. 7년 동안 남을 돕고 살았는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번만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유정호는 그간 유튜브 외에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자신이 진행한 인증 스토리를 알리며 네티즌들로부터 관심을 받아왔다.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일과 관련한 사이다 스토리를 공개하면서 웃음과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그런 그가 명예훼손으로 인해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다며 눈물의 호소를 하게 된 것. 이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쏟아졌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유정호의 무죄를 요구하는 청원글이 오르기도 했다. 
또한 배우 윤균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유정호. 남들 돕고 바른 영상 만들며 광고, 돈 일체 안 받고 성실하고 바르고 사이다 같은 영상 업로드하던 유튜버. 뭘 해달라 도와달라는게 아니에요. 그냥 가서 댓글이나 다른영상들도 한번 쯤 봐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유정호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어 윤균상은 "추가글, 청원이라는게 때론 법적으로 불리하게 작용 할 수도 있다는군요. 제가 이런 부분을 아는 게 없어 답답합니다. 혹여 도우시고 싶으신분 있다면 잘 알아보고 도움주시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더 많은 이들이 유정호 사건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유정호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등 이슈의 중심에 서게 됐다. 
이런 가운데 유정호의 아내가 남긴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유정호의 아내는 "남편이 많이 힘든 상태"라며 "자신이 받은 2년 구형을 두고 억울하거나 잘못했다고 올린 것이 아니다. 예전에 자기가 겪은 부당한 일들을 사실대로 말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거라면, 당연히 받아야 되는 것이라고. 그래서 청원은 하지 말라고 부탁드린다. 공정하고 엄숙한 자리에서 재판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직 재판이 남아있고, 형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그간 유정호가 보여준 선행을 아는 이들은 입을 모아 그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애고 있는 상황이다. 윤균상 역시 이와 마찬가지. 답답한 마음에 조금 더 관심을 가져달라 부탁한 그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는 반응이 늘어감에 따라 유정호 사건은 꽤 오랫동안 이슈의 중심에 서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parkjy@osen.co.kr
[사진] OSEN DB, 해당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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