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정아, 김보라 죽음 관련있나..김서형 말에 '시청자 혼란' [Oh!쎈 리뷰]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1.27 07: 17

'SKY 캐슬'은 역시 엔딩 장인이다. 김서형이 구치소에서 던진 한 마디 때문에 시청자들이 애타는 일주일을 보내게 됐다.
26일 오후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 19회에서는 모녀 한서진(염정아 분)과 예서(김혜윤 분)의 자백으로 혜나(김보라 분)를 죽인 살인범 누명을 썼던 우주(찬희 분)가 풀려났고, 진범 김주영(김서형 분)이 구치소에 갇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서진은 김주영에게 불법으로 유출된 신아고 중간고사 시험지를 받고 갈등했다. 이 시험지만 있으면, 딸 예서가 서울대 의대에 갈 수 있었기 때문. 그러나 예서는 살인죄로 구치소에 들어가 있는 우주를 생각하며 불면증에 시달렸고, 점점 이상 증세를 보였다. 

서울대 의대를 포기한 한서진은 "우주를 저렇게 두면 안 될 것 같다. 김주영 선생이 혜나를 죽였다는 사실도 더이상 감추면 안 될 것 같다"며 자백하는 쪽을 택했다. 
한서진은 "그 사실을 밝히려면 시험지 유출 사건을 말할 수 밖에 없다. 그럼 여태까지 네가 했던 노력을 다 부정할 수도 있다. 네가 그런 식으로 성과를 올렸다고 의심할 수도 있다"며 딸을 걱정했고, 예서는 "걱정마 엄마, 내 실력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끌어안고 오열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주영이 왜 정민, 영재, 예서까지 한 집안을 망치려고 했는지 그 이유도 드러났다.  
 김주영은 대학 시절 동기가 '수학계 노벨상'인 필즈상을 받았다는 기사를 보고 열등감을 느꼈다. 한서진과 이수임(이태란 분)이 자신을 함부로 대했던 것을 떠올리며 "내가 희주처럼 살았어도 그런 취급을 받았을까"라고 생각했다.
조선생(이현진 분)은 "정민이도 예서도 그렇게 만든다고 해서 대표님 마음이 채워지시겠냐?"고 물었고, 김주영은 "영재, 예서 네도 전부 그들만 자자손손 모든 걸 쥐고 떵떵거려야 하냐? 그 사람들 나한테 서울의대만 합격시켜 달라고 거액을 주는 자들이다. 왜 내가 그들의 캐슬을 공고하게 만들어줘야 하냐? 나하고 내 딸 케이는 이 지경이 돼 버렸는데"라며 속마음을 꺼내놨다.
김주영의 딸 케이는 8살에 SAT 2200점을 받아 9살에 조지 워싱턴대학에 입학한 천재 소녀였지만, 교통사고를 당해 지금은 자폐 증상을 겪고 있다. 천재 소녀로 불릴 때도 미국 백인들 사이에서 스트레스가 심했으며, 김주영은 동기 송희주가 최연소 대학 교수가 된 모습을 보고 케이를 자신의 열등감을 극복하는 수단으로 이용했다.
김주영은 경찰에 체포되기 전 케이를 찾아갔고, 케이는 엄마를 보자마자 "나 공부했어요, 나 공부할게, 엄마 오지마"라며 유리창에 공식을 쓰면서 울었다. 이를 말린 김주영은 "케이야 공부 안 해도 된다"며 괴로워했다. 케이는 "엄마도 힘들어요? 내가 더 잘할게요"라고 했고, 김주영은 "엄마가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독약이 든 카레도 못 먹게 했다.  
한서진의 자백으로 우주는 풀려났고, 진범 김주영은 구치소에 들어갔다. 이후 김주영을 찾아간 한서진은 "정말 나하고 우리 딸 예서를 파멸시킬 계획이었냐? 무슨 억한 심정으로 관리하는 애들 가정을 다 파괴했는지 모르지만 꼭 그렇게 혜나를 죽어야 했냐?"고 물었다. 이에 김주영은 "어머니, 후회하지 않으시겠냐?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냐고 물었다. 어머니는 혜나의 죽음과 무관하냐?"고 되물어 한서진을 놀라게 했다.
이어진 20회 예고편에서는 잠에서 깨어난 혜나가 한서진을 "엄마"라고 부르면서 껴안았다. 아픈 혜나가 단순히 착각한 것인지, 아니면 20회에서 또 다른 비밀이 공개될 것인지 마지막 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hsjssu@osen.co.kr
[사진] 'SKY 캐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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