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복귀 추진' 로사리오, '360홈런' 크루스와 합동훈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1.27 05: 37

메이저리그 복귀를 추진 중인 윌린 로사리오(30)가 특급 거포 넬슨 크루스(39)와 합동 훈련을 하고 있다. 
로사리오는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사진 한 장을 올렸다. 같은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거포 크루스와 함께 찍은 사진이었다. 로사리오는 ‘크루스는 훌륭한 야구 선수이며 그 이상으로 멋진 사람이다. 그와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배우며 즐거움도 커진다’고 메시지를 적었다. 
지난 2005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데뷔한 크루스는 텍사스 레인저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시애틀 매리너스를 거치며 14시즌 통산 1569경기 타율 2할7푼4리 1580안타 360홈런 1011타점 OPS .860을 기록 중인 거포. 올스타 6회, 실버슬러거 2회 수상에 2014년에는 홈런왕을 차지했다. 

만 37세 베테랑이지만 지난해에도 144경기 타율 2할5푼6리 133안타 37홈런 97타점 OPS .850으로 활약했다. 최근 5년 연속 30홈런 이상, 11년 연속 20홈런 이상 기록하며 건재를 알리고 있다. 이달 초 미네소타 트윈스와 1년 보장 1430만 달러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2016~2017년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한 로사리오는 지난해 일본프로야구에서 쓰라린 실패를 맛봤다. 한신 타이거즈 4번타자로 기대를 모았으나 75경기 타율 2할4푼2리 68안타 8홈런 40타점 OPS .658로 부진했다. 한신이 내년 옵션 계약을 포기하며 자유계약 신분으로 풀려났다. 
한국과 일본 모두 갈 곳을 잃은 로사리오는 도미니카 윈터리그를 소화한 뒤 메이저리그 복귀를 추진 중이다. 포수 훈련까지 하며 자신을 어필한 로사리오는 지난 24일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워크아웃도 개최했다. 지난해 일본에서 부진을 보인 만큼 좋은 조건의 계약을 따내기란 쉽지 않다. 
로사리오는 지난 2011~2015년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5년간 메이저리그 선수로 활약했다. 2012년 콜로라도 주전 포수로 타율 2할7푼 28홈런 71타점 OPS .843으로 활약하며 신인상 투표 4위에 올랐다. 2013년에도 타율 2할9푼2리 21홈런 79타점 OPS .801로 기세를 이어갔지만 2014년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갈 곳 없는 신세의 로사리오이지만 통산 360홈런으로 현역 4위에 올라있는 크루스와 합동 훈련으로 힘을 얻고 있다. 로사리오가 메이저리그 복귀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사진] 크루스-로사리오. /로사리오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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