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차 호잉, "목표는 한화 가을야구뿐, 서폴드-벨 환영"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1.27 05: 38

“올해도 가을야구가 목표다”. 
한화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30)이 한국에서 2년차 시즌을 순조롭게 준비하고 있다. 고향인 미국 오하이오주 포트로라미 출신인 호잉은 겨우내 개인 훈련으로 몸을 만들고 있다. 오는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31일 한화 선수단과 함께 캠프가 차려진 일본 오키나와로 떠난다. 
지난해 시즌 전만 하더라도 물음표가 가득한 호잉이었지만 느낌표로 바꾸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팀 내 최다 142경기 타율 3할6리 162안타 30홈런 110타점 85득점 23도루 OPS .942로 맹활약했다. 빈틈없는 외야 수비,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로 한화를 11년 만에 가을야구에 올려놓았다. 

시즌을 마친 뒤 총액 140만 달러에 한화와 재계약했다. 첫 해 70만 달러보다 두 배 오른 금액. 특급 대우를 받은 호잉은 올해 2년차 시즌도 한화의 가을야구를 목표로 스프링캠프 합류 준비를 마쳤다. 
호잉은 “지난해 좋은 결과를 만들었기 때문에 동일한 루틴으로 훈련하고 있다. 오키나와 캠프 합류를 위해 집 근처 체육관에서 러닝, 웨이트, 캐치볼, 타격 연습 등을 해왔다. 모든 과정이 순조롭다. 열심히 준비하며 훈련을 즐기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이어 그는 “언제나 그랬지만 이번 시즌에도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 지난해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올 시즌에도 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며 개인보다 팀을 앞세웠다. 
2년차 호잉에겐 또 하나의 임무가 주어졌다. 1년 먼저 한국을 경험한 ‘선배’로서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투수 워윅 서폴드와 채드 벨의 적응을 도와야 한다. 호잉은 “새롭게 우리 팀에 합류한 서폴드와 벨을 환영한다. 내가 투수가 아니기 때문에 기술적인 부분은 조언해줄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호잉은 서폴드와 벨에게 “마음의 문을 열고 새로운 환경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라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코칭스태프, 선수들과 대화할 기회가 많아질 것이다.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한국 야구와 문화를 존중하면서 야구를 즐길 수 있는 마인드를 갖는 게 중요하다”는 조언을 건넸다. 
첫 해부터 한국 야구와 문화에 빠르게 녹아들며 적응을 마친 호잉이기에 서폴드와 벨에게도 최고 도우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을야구를 목표로 캠프 준비를 마친 2년차 호잉의 존재가 한화에 더없이 든든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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