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미' 러프, 미국 남성팬에게 감동 선사한 사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01.27 10: 26

파도 파도 미담만 계속 나온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의 미담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연은 이렇다. 미국에 거주 중인 한 남성 팬은 삼성 라이온즈 경기 하이라이트를 지켜보면서 러프의 활약이 눈에 들어왔다. 한국에 사는 지인을 통해 러프의 유니폼을 구하게 된 그는 시즌 후 미국에 머무르고 있는 러프에게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러프에게 '미국에 살고 있는 삼성 팬'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러프의 유니폼을 구했는데 사인을 받고 싶다. 유니폼을 보내주면 사인을 해줄 수 있겠느냐'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 

2주간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한 이 남성 팬은 자포자기했다. 이게 웬일. 러프는 이 남성 팬에게 흔쾌히 해주겠다며 자신의 에이전트 주소를 남겼다. 며칠 뒤 러프의 친필 사인이 담긴 유니폼과 사인볼을 받게 된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인증샷을 올렸다. 
그는 "괜히 삼성 팬들이 갓프갓프하는 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혹시나 수많은 팬들에게 러프에게 메시지를 보낼까 봐 조심스럽지만 이런 미담이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 갓프 사랑해요. 내년에는 종신 계약 갑시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2017년 한국 땅을 처음 밟은 러프는 뛰어난 실력 뿐만 아니라 따뜻한 인간미로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러프의 마음 씀씀이가 누군가에게 잊지 못할 행복한 추억이 될 듯. 야구계에서 팬 서비스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러프의 따뜻한 배려는 귀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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