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2위 달성’ 우리카드, 블로킹-토종 쌍포 맹폭으로 현대캐피탈 압도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01.27 15: 38

우리카드가 블로킹에서 압도했고, 토종 쌍포 나경복과 한성정의 맹폭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2위 등극에 이어 1위 탈환까지도 눈 앞에 뒀다.
는 2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22, 25-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우리카드는 파죽의 4연승을 달리면서 승점 50점(15승10패)을 마크하면서 대한항공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아울러 승점 51점(19승6패)에 머문 현대캐피탈을 승점 1점 차이로 추격했다. 현대캐피탈은 5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양 팀의 정면 충돌. 치열한 힘겨루기에서 블로킹에서 우리카드가 현대캐피탈에 완벽한 우위를 보였다. 그리고 주포인 아가메즈가 다소 주춤한 가운데, 나경복과 한성정이 고비마다 스파이크를 내리꽂으며 분위기를 만들었다. 블로킹 수에서는 12-7, 약 두 배 가까이 앞서면서 경기의 모멘텀을 만들었다. 아가메즈가 14점 공격 성공률 40.62%에 그쳤지만 나경복이 17점, 한성정이 13점으로 토종 쌍포의 위력을 발휘했다. 
1세트부터 우리카드의 높이가 현대캐피탈 주포인 파다르, 전광인의 스파이크를 침묵시켰다. 1세트 14-13에서 나경복과 윤봉우의 연속 블로킹으로 주도권을 쥐었다. 이후 윤봉우의 속공과 나경복의 오픈 공격이 꽂히면서 분위기를 이었고, 23-21로 추격을 당하는 상황에서 한성정의 블로킹 득점이 다시 터지며 세트포인트를 만들었고 아가메즈의 서브 득점으로 방점을 찍었다. 
2세트의 전환점도 블로킹으로 만든 우리카드다. 16-16에서 박주형의 스파이크를 노재욱이 가로막았고, 다시 한 번 나경복이 블로킹 득점을 터뜨려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이후 나경복이 오픈 공격에 이어 다시 한 번 블로킹을 터뜨렸고, 퀵오픈 공격까지, 연속 3득점을 성공시켜 2세트마저 가져오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리고 한성정의 퀵오픈과 오픈 공격으로 2세트마저 따냈다.
3세트 우리카드는 다소 느슨했다. 초반 아가메즈와 노재욱의 범실이 나왔고, 현대캐피탈 전광인의 백어택과 차영석의 서브 득점 등을 내주며 분위기에 휩쓸렸다. 초반 분위기는 현대캐피탈이었다. 하지만 야금야금 추격에 나섰고 12-14에서 한성정의 오픈 공격으로 분위기를 다잡은 뒤, 나경복의 블로킹 득점으로 15-14 역전을 일궜다. 한성정과 나경복이 결국 다시 접전 흐름을 만들며 공격 주도권을 되찾았다.
이후 나경복이 아가메즈 대신 주포로 등장해 경기를 주도했다. 여기에 아가메즈마저 3세트 막판 다시 살아났고 한성정마저 분위기를 이었다. 현대캐피탈이 문성민의 블로킹과 최현규의 서브 득점으로 우리카드를 추격했지만, 아가메즈가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jhrae@osen.co.kr
[사진] 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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