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캐슬'이 20회 최종회 한 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예고가 공개돼 호기심을 돋우고 있다.
지난 26일 공개된 JTBC '스카이캐슬' 20회 예고편에서는 강예빈(이지원 분)이 한서진(염정아 분)에게 뛰어와 "혜나(김보라 분)언니 이상해. 일어나지도 못하고 헛소리해"라고 말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어 김혜나의 방에 올라온 한서진은 그의 이마를 짚으며 열을 쟀다. 시름시름 앓던 혜나는 한서진의 따뜻한 손길에 정신을 차린 후 한서진에게 "엄마"라고 부르며 그를 와락 껴안았다. 깜짝 놀란 서진은 혜나를 밀어냈고, 마치 남을 보듯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봤다. 그럼에도 혜나는 눈시울이 붉어진 채 자신을 무시한 그녀를 엄마라고 불렀다.

방송 이후 네티즌들은 "혜나의 엄마가 진짜 한서진인 거 아니냐" , "스포 적중할까", "낚시일 듯", "그냥 꿈에서 엄마를 부른 것 같다" 등의 여러 반응을 보여 본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혜나가 서진을 친모로 대하는 장면 때문에 앞서 일각에서 제기됐던 예서-혜나 바꿔치기 가능성이 재차 주목받기도.
김보라는 역시 시청자들의 결말 추측에 감탄했던 바다. 간호조무사였던 혜나 엄마가 곽미향(염정아 분)의 딸 예서와 바꿔치기 한 게 아니냐는 추측 스포일러와 관련, 김보라는 OSEN과의 종영 인터뷰에서 "요즘에는 나도 흔들릴 정도로 디테일하게 추측하셔서 놀랐다. 17~18부 대본이 나오기 전까지는 아닌 걸 알면서도 '내가 정말 곽미향의 딸인가?' 싶었다"며 웃어보였다.
더불어 결말을 궁금해하는 질문에 김보라는 "주변에서 결말을 물어보면 모른다고 하거나 대본 안 받았다고 했다.(웃음) 난 그냥 읽었지만 1~2주 더 기다려달라고 했다. 개인적으로 결말은 혜나로 읽어서 그런 지 아련했다. 되게 아련하더라. 결말은 만족스럽다. 아무래도 기사에 이 대답을 하고 동공지진이 났다는 말을 써야할 것 같다"며 스포를 최대한 자제했다.

그런가하면 26일 방송에서 1등 '서울의대라'는 욕심에 망가져 가는 딸을 더 이상 볼 수 없었던 서진이 "우리 딸 잘 먹고 잘 자고 마음 편한 게 제일인 것 같다"며 마음을 굳혔고, 예서 역시 "내 실력은 내가 증명해 보이겠다"고 말했다. 딸을 걱정해 잘못된 길로 향했던 서진은 진정으로 딸을 위하는 일을 깨닫고 잘못된 질주를 멈추기로 했다. 경찰에 간 서진은 시험지 유출 사건을 제 손으로 직접 자백했고, 혜나는 황우주(찬희 분)가 아닌 김주영(김서형 분)이 죽였다고 진술했다. 예서는 비로소 후련한 마음으로 학교를 떠났다.
구치소에 수감된 주영을 찾아간 서진은 박영재(송건희 분)에 이어 자신의 딸 강예서를 타깃으로 삼았던 주영에게 "무슨 억하심정으로 관리하는 애들 가정을 다 파괴하는지 모르겠다"며 "꼭 그렇게 혜나를 죽여야만 했어요?"라고 물었다. 그러나 주영은 대답 대신 "어머니는 혜나의 죽음과 무관하십니까"라고 날선 질문을 날렸다.
과연 주영의 질문은 무슨 의미를 담고 있을지, 낚시 혹은 반전에서 '스카이캐슬'은 어떤 흥미로운 전개를 보여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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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