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헤인즈의 대활약도 6연패를 막지 못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5라운드에서 서울 SK를 86-85로 제압했다. 현대모비스(29승 9패)는 선두를 유지했다. 6연패를 당한 SK(10승 27패)는 최하위로 추락했다.
현대모비스는 박경상, 문태종, 배수용, 함지훈, 라건아가 주전이었다. 이에 맞선 SK는 김선형, 안영준, 최부경, 헤인즈, 송창무의 장신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헤인즈 대 라건아의 에이스 대결에 관심이 모아졌다.

SK는 강력한 2-3 지역방어를 펼치며 현대모비스의 외곽봉쇄에 나섰다. 활로가 막힌 현대모비스는 서명진과 쇼터를 조기에 투입했다. 서명진은 1쿼터에만 3점슛 두 개를 터트려 기대에 보답했다. 헤인즈의 속공이 터진 SK가 19-17로 전세를 뒤집으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는 헤인즈와 라건아의 대결양상이었다. 헤인즈가 한 골을 넣으면, 라건아가 맞받아쳤다. 헤인즈는 전반에만 17점을 넣으며 라건아(14점)에게 우위를 보였다. SK가 40-37로 전반전을 앞섰다.
후반전에도 라건아와 헤인즈의 손 끝에 승부가 달렸다. 양 팀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두 선수가 득점해결에 나섰다. 4쿼터 중반 헤인즈가 득점하자 곧바로 라건아가 반격했다. 김선형이 속공에서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낸 뒤 골대를 강타했다. 밀리던 SK가 81-79로 뒤집으며 승기를 되찾아왔다. 김선형은 시간에 쫓겨 던진 플로터 3점슛까지 림에 꽂았다.
헤인즈는 종료 1분전 3점 차로 달아나는 점프슛을 꽂았다. 하지만 함지훈이 종료 6.4초전 결승 레이업슛을 넣었다. 헤인즈가 종료 부저와 동시에 던진 마지막 슛은 불발됐다. 헤인즈는 36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을 하고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무릎부상에서 돌아온 헤인즈는 복귀 후 3경기서 27, 29, 36점으로 연속 고득점 행진을 펼쳤다. 특히 현대모비스전 기록한 36점은 시즌 최다득점이었다. 다만 SK의 6연패로 헤인즈의 활약도 빛을 잃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잠실학생=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