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지훈의 역전슛, 김선형 쇼타임 덮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9.01.27 16: 51

디펜딩 챔피언 SK가 꼴찌로 추락했다.
서울 SK는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5라운드에서 선두 울산 현대모비스에게 85-86으로 무릎을 꿇었다. 6연패를 당한 SK(10승 27패)는 최하위로 추락했다. 현대모비스(29승 9패)는 선두를 유지했다.
KBL 역사상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이 바로 다음 시즌 꼴찌로 추락한 역사는 없었다. 하지만 올 시즌 SK가 첫 불명예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무릎부상에서 돌아온 애런 헤인즈는 초반 슛난조를 딛고 중반부터 대활약했다. 헤인즈가 득점을 이끌어줬고, 새 외국선수 로프튼이 어느 정도 뒤를 받쳐줬다. 송창무 등 기대하지 않았던 득점까지 터지면서 SK가 간신히 리드를 이어갔다.
하지만 SK는 여전히 헤인즈에 대한 득점의존이 지나치게 높았다. 4쿼터 중반 헤인즈의 실책을 라건아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현대모비스가 77-73으로 앞서나갔다. 장신을 총동원했지만 골밑에서 라건아에게 쉬운 득점을 주고 말았다.
SK는 헤인즈가 시즌 최다 36점을 터트리며 맹활약했다. 김선형은 결정적인 바스켓카운트를 성공한데 이어 시간에 쫓겨 던진 3점슛까지 성공시키며 포효했다. 김선형이 4쿼터에만 8점을 몰아넣어 상승세를 주도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종료 6.4초전 함지훈이 짜릿한 역전 레이업슛을 넣어 승부를 갈랐다. 함지훈은 마지막 순간 팀 파울이 차지 않은 것을 이용해 헤인즈에게 영리한 파울을 해서 승리의 주역이 됐다. 헤인즈는 36점을 넣었지만 마지막 순간 역전 버저비터를 넣지 못해 패자가 됐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잠실학생=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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