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흔 김정임, 김기환 허영란, 김원효 심진화 부부가 배우자 없이 흥겨운 여행을 즐겼다.
27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따로 또 같이’에서는 세 쌍의 부부들이 남편 팀, 아내 팀으로 나누어 ‘맛의 도시’ 전주를 여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남편 팀은 점심으로 연탄불에 구운 족발과 떡갈비, 보쌈 한 상을 먹었다. 반면 아내 팀은 전주의 대표 메뉴 비빔밥과 불고기를 택했다. 배우자 없이 오랜만에 떠난 여행에 즐거운 모습이었다.

심진화, 허영란은 김정임에게 “언니는 운동선수의 아내라서 예전부터 식단을 잘 챙겨줬을 것 같다”고 요리 실력을 궁금해했다. 김정임은 맞다고 인정하면서 “예전에 못했을 때 문화센터에 가서 배우기도 했다”면서 “문화센터에서 백종원 선생님에게 배웠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홍성흔은 밥을 먹으면서 김정임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나는 화리 엄마를 안 만났으면 야구를 평생 못했을 거다”라고 밝혀 감동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남편들은 비상금의 존재에 대해 얘기하기도 했다. 김기환은 “나는 비상금은 항상 챙겨 놨었는데 와이프가 어디있는지 알더라”면서 이제는 따로 돈을 챙겨 놓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김원효도 “여자들은 비상금을 어디다가 쓰는지 아는 거 같다”면서 “예전에 한 가방에 400만 원을 넣어놨었다. 근데 어느 날 가방이 없어졌다. 알고 보니 아내가 가지고 나갔더라. 그래서 불안한 마음에 (가방에 돈이 있다고)나도 모르게 실토를 해버렸다”고 밝혔다.

김원효와 심진화는 2세에 대한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결혼 3년차에는 조급했는데 그로부터 2년 뒤부터 갖자고 했는데도 안 생겨서 걱정했다. 지금 결혼 만 7년이 넘었을 정도로 놀았다. 이제는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2세를 갖고 싶은 마음을 전했다.
김정임과 허영란, 심진화는 전주의 옷가게를 구경하기도 했다. 김정임은 “운동선수와 살다보니 스포츠웨어만 입게 된다. 레이스 달린 옷들을 안 사게 되더라”고 하면서도 정작 구매는 하지 않았다.
저녁 때가 되자, 남편들은 전주의 명물 막걸리 집을 찾았다. 세 사람은 본인만의 술버릇을 얘기했다. 김기환은 “주사는 빨래다. 술 마시고 집에 가서 빨래를 하고 잔다. 근데 그 다음날 아침에 기억이 안 난다”고 했다.
김원효는 “아내가 에너지를 뺐으면 좋겠다. 2세도 태어나야 하기 때문에 아내가 다른 사람들의 일에 힘을 좀 뺐으면 좋겠다”며 “남의 초상집에 가면 상주보다 더 운다. 상주가 울다가 오히려 진화를 위로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홍성흔은 “우리 와이프는 세다. 세도 너무 세다. 내가 와이프보다 어리지 않냐. 나를 항상 조이고 있다”고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여섯 사람은 서로에 대한 관심을 전하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심진화는 “다시 태어나면 지금보다 연애를 10배로 많이 하고 결혼은 김원효랑 하겠다”는 생각을 전했다. 허양란은 “다시 태어나도 남편의 지금 모습이라면, 다시 결혼을 하겠다”고 했으며 김정임은 “나는 안 할 거 같다(웃음)”고 말해 웃음을 남겼다./ purplish@osen.co.kr
[사진] '따로 또 같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