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적인 선수들의 놀이터”
놀 줄 아는 가수 싸이가 제대로 된 아티스트를 모아 스타들의 놀이터를 꾸렸다. 자신의 성 이니셜을 따 ‘피 네이션(P NATION)' 회사를 설립한 것. 차츰 연예인들의 영입 소식이 들리는데 벌써부터 제대로 노는 판이 기대가 모아진다.
싸이는 지난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안녕하세요, 싸이입니다. 회사를 설립하였습니다. 회사명은 P NATION 입니다. 지난 19년간 가수 싸이의 프로듀서/매니져/기획자 로 일해온 제가 그간 배운 것들을 좀 더 많은 이들과 공유해 보고자 합니다”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특히 그는 “꿈을 위해 땀을 흘리는 열정적인 선수들의 놀이터를 만들어 보겠습니다!!^^”라며 회사의 컬러를 확실히 알렸다. 그동안 자신을 ‘놀 줄 아는 딴따라’라고 소개했던 만큼 영입하고 서포트하고 키울 이들 역시 궤를 같이 할 전망이다.
1호 가수는 래퍼 제시였다. 같은 날 싸이는 SNS에 제시가 전속 계약서에 사인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올렸는데 제시는 싸이와의 전속 계약을 체결한 뒤 기쁨의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덧붙인 사진에선 싸이와 제시가 다정하게 어깨동무를 하고 있어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한다.

사흘 뒤에는 좀 더 파격적인 영입 소식이 들렸다. 지난해 공개 연인을 선언한 후 나란히 큐브 엔터테인먼트에서 나온 현아와 이던 커플이 주인공. 싸이는 27일 역시나 SNS에 지장을 찍은 두 사람의 손가락 사진을 올렸는데 이 주인공이 바로 현아와 이던이었다.
싸이 측 관계자는 이날 OSEN과 전화 통화에서 “싸이가 현아-이던과 이틀 전 전속 계약을 맺었다. 두 사람이 같이 듀엣 활동을 할지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설명했다. 소식이 알려진 후 싸이는 현아와 이던과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며 이를 공식화했다.
제시, 현아, 이던만 보더라도 싸이의 회사 컬러가 명확해지고 있다. 싸이는 2012년 ‘강남스타일’로 빌보드 싱글차트에서 7주 연속 2위, 유튜브 조회수 32억뷰를 넘어서며 기네스북에 올랐다. 그렇게 엄청난 기록으로 전 세계를 접수했으면서도 늘 스스로를 'B급 가수', '딴따라'라고 낮춰서 표현했다. 대신 제대로 놀 줄 아는 가수라고 자신했다.
그와 합을 맞춰 제대로 놀 스타들이 하나 둘 ‘피 네이션(P NATION)’으로 모이고 있다. 제시, 현아, 이던 다음에 누가 될지 팬들의 기대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