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SK텔레콤 3승 달성, 담원에 KeSPA컵 패배 '설욕' (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1.27 19: 36

'너구리' 장하권의 블라디미르에 뼈아픈 일격을 맞았던 KeSPA컵 역전패를 '클리드' 김태민의 리신이 펄펄 뛰면서 제대로 설욕했다. 뿐만 아니라 자칫 연패로 침체될뻔 했던 팀 분위기 쇄신에도 성공했다. SK텔레콤이 담원을 꺾고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3승째를 달성했다. 
SK텔레콤은 27일 오후 서울 종로 LOL 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담원과 1라운드 경기서 풀세트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클리드' 김태민이 1세트 리신과 3세트 올라프로 협곡을 누비면서 활약했다. 
이날 승리로 3승 1패 득실 +4가 된 SK텔레콤은 3위 자리를 지켰다. 담원은 2승 2패 득실 1로 순위를 끌어올리 못하고, 5위 킹존에 세트 득실 1차이까지 쫓기는 처지가 됐다.  

'클리드' 김태민이 LCK로 무대를 옮긴 이후 최고의 정글링을 보여주면서 경기를 지배했다. 1세트에서는 '칸' 김동하를 도와 담원의 '너구리' 장하권의 아칼리를 쉼없이 몰아치면서 담원의 공세를 원천봉쇄했다. 3세트에서도 올라프로 '칸' 김동하의 제이스와 함께 장하권의 이렐리아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면서 담원의 예봉을 꺾어버렸다. 
1세트 경기 시작부텨 김태민의 리신의 발놀림이 활발했다. 3분 퍼스트블러드와 5분 추가 킬까지 '너구리' 장하권의 힘을 빼 놓은 뒤 아래로 내려가 바람 드래곤을 가져갔고, '캐니언' 김건부의 카직도 걷어차면서 10분 이전에 3킬을 가져갔다. 
11분 '너구리' 장하권에게 한 번 쓰러졌지만 괴물이 된 '클리드' 김태민의 리신을 막을 수 없었다. 교전에서 킬을 계속 하면서 압박의 강도를 높였다. 15분 담원이 협곡의 전령 사냥 이후 탑 1차 포탑과 미드 1차 포탑을 밀었지만 김태민이 잡은 리신의 존재감이 너무 강했다. 
주도권을 십분 살려 3억제기를 밀어버린 SK텔레콤은 36분 내셔남작을 가져간 이후 상대 본진의 쌍동이 포탑을 정리하면서 1세트를 마무리했다. 
'클리드' 김태민의 활약은 2세트 초반에도 계속됐다. 퍼스트블러드로 김동하의 제이스에 힘을 실어준 김태민은 담원의 역공에 끌려가던 상황에서도 '쇼메이커' 허수의 라이즈를 걷어차면서 스노우볼 주도권을 SK텔레콤이 가져가도록 만들었다. 
담원도 그대로 주저앉지는 않았다. 한 타에 강한 돌진 조합의 강점을 살려 20분 한 타에서 2킬을 챙기면서 여세를 몰아 내셔남작까지 전리품으로 가져갔다. SK텔레콤이 도벽 특성으로 글로벌골드 차이는 크지 않았지만 포킹 조합의 한계에 부딪히면서 담원의 돌진 조합이 SK텔레콤과 한 타에서 승리를 거듭했다. 
32분 한 타에서 에이스를 띄운 담원은 SK텔레콤 최후의 저항선인 쌍동이 포탑과 넥서스를 철거하면서 세트스코어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을 허용한 SK텔레콤은 다시 한 번 더 '너구리' 장하권을 겨냥해 스노우볼을 굴려나갔다. 5분경 김태민의 올라프가 도끼를 장하권의 이렐리아를 적중 시킨 뒤 퍼스트블러드를 뽑아갔다. 9분에는 '페이커' 이상혁의 갈리오까지 가세해 김태민의 올라프가 2킬째를 챙겼다. 
13분에는 협곡의 전령 사냥에 이어 '페이커' 이상혁의 기막힌 커버와 '테디' 박진성의 마무리로 '너구리' 장하권를 잡아내면서 3킬째를 올렸다. 
15분 화염 드래곤 경합에서 담원이 2킬을 올리면서 추격에 나섰지만 SK텔레콤은 탑과 봇의 1차 포탑를 깨면서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27분 중앙 힘 겨루기에서도 담원을 밀어낸 SK텔레콤은 미드 1차와 미드 2차 포탑을 연달아 철거하면서 스노우볼의 주도권을 지켰다. 곧바로 공세의 방향을 탑으로 전환해 탑 2차 포탑과 내각 포탑까지 깨면서 글로벌골드 차이를 벌려나갔다. 
힘겹게 버티던 담원이 33분 무너졌다. SK텔레콤은 33분 한 타에서도 3킬을 추가한 이후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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