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권오중이 또 한번 출석부 게임 구멍으로 등극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MBC ‘궁민남편’에서는 김용만의 리드로 차박 체험이 펼쳐졌다.
김용만은 “오늘 방송이 아니다. 쉬는 거다”며 자신감 넘치게 멤버들을 이끌었다. 그는 “지난 번에 갔던 비박 너무 고생했다. 그건 입문이니 그랬고 완전 업그레이드되고 최신 버전인 차박이다”며 김용만의 ‘박 시리즈’ 2탄이 펼쳐졌다. 차박은 차에서 먹고 자는 캠핑으로 루프탑 텐트를 사용해 장소의 제한이 없다.

차박이 ‘인싸’라는 김용만은 “텐트를 치는데 1분도 안 걸린다. 오늘 10가지 요리 들어간다. 비박은 우리가 짊어지고 가니까 그거 왜 했나 싶다. 이건 그냥 차에 때려 실으면 된다. 기동성이 있으니까 어디 있다가 마음에 안 들면 들고 나르면 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멤버들은 마장호수로 향했다. 본격적으로 텐트를 친 김용만은 멤버들에게 “다섯 명도 잔다”고 말했다. 고개만 돌리면 뽀뽀가 가능하다는 멤버들의 원성에 김용만은 우애를 다질 수 있는 기회라고 했다. 이어 음식을 만들기 시작한 김용만은 삼겹살 김치전, 오믈렛을 선보였다. 이어 그는 태양열 군고구마를 꺼냈다. 안정환은 “형 해가 없지 않냐. 만약 해가 없는데 이게 익으면 내가 산다”고 말했다. 김용만은 “해가 없으니까 20분 정도 걸린다. 벌써 뜨겁다”며 자신만만했다. 그 순간 해가 나타났다.
삼겹살 김치전은 예상과 달리 반죽이 질척했다. 김용만은 다음 음식인 오믈렛을 꺼냈지만 봉지가 불에 탔다. 차인표는 결국 “말 좀 그만 해라”며 발끈했다. 김용만은 “말을 편하게 하니까 사람이 박해진다. 다시 존댓말 할까?”라고 차인표에게 섭섭함을 드러내기도. 그러나 오믈렛도 익지 않았고 조태관은 “태어나서 이런 거 처음 먹는다”고, 차인표는 “라면 끓여먹자”고 했다. 마지막 희망이었던 고구마도 익지 않았다. 안정환은 “고구마도 내일 저녁이나 되어야 익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용만은 “차박의 장점은 기동성이다. 다른 곳으로 이동해서 맛있는 거 먹으면 된다”며 “치우는 것도 버튼 하나면 다 된다”고 선언했다. 한 시간만에 텐트를 해체했고 거의 굶다시피한 멤버들은 지쳐갔다.

다음 장소로 이동한 김용만은 “송어 축제가 열리고 있다. 저녁거리도 장만하고 즐기고 군것질도 괜찮다. 여러분이 하고 싶다는 걸 말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차인표는 “라면 한 그릇 끓여먹겠다는데 말리고”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다음 파주 송어 축제장으로 이동한 멤버들은 얼음 낚시에 나섰다. 김용만은 “(송어) 이게 저녁 메인이다. 이거 못 잡으면 저녁이 빈약해진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배고픔에 원성이 폭발했다.
이때 맨손 송어 잡기 이벤트가 열렸다. 우여곡절 끝에 송어를 얻은 멤버들은 밥을 먹을 기대감에 찼는데, 김용만은 “다음 장소가 해 지기 전에 도착해야 한다. 회를 가서 먹자”고 말했다. 전문가에게 추천 받은 차박러들의 성지 주상절리로 향했다. 고난의 하루 일과를 끝으로 나비닭과 매운탕을 먹으며 허기를 달랬다. 차인표는 대형 훌라후프를 꺼냈고 “‘형이라고 불러도 돼’ 파트를 다 하자”고 제안했지만 묵살당했다. 이어 권오중은 출석부 게임으로 등목 내기를 하자고 했다. 예상대로 권오중은 안정환을 가리키며 안정환을 외쳐 등목에 당첨됐다.
마지막으로 야외취침을 걸고 내기에 나선 가운데, 차인표가 조태관을 보고 웃음을 참지 못해 걸렸다. 이어 차인표가 몸개그를 비롯해 방해 작전에 나섰다. / besodam@osen.co.kr
[사진] ‘궁민남편’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