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원효, 심진화가 애정 가득한 부부의 면모를 자랑했다.
27일 방송된 tvN 예능 ‘따로 또 같이’에서는 김원효 심진화 부부가 홍성흔 김정임 부부, 허영란 김기환 부부와 ‘맛의 도시’ 전주를 여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모든 부부가 서로를 생각하고 고마워하는 마음이 깊었지만 가장 돋보였던 한쌍은 김원효와 심진화였다. 개그맨답게 일상에서도 적절한 개그를 구사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김원효와 심진화는 지난 2011년 5월 열애 사실을 공개했으며, 같은 해 9월 웨딩마치를 울렸다. 2019년 햇수로 결혼 9년차에 접어들었다.
이날 김원효는 아내와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아내들은 남편이 비상금을 어디다가 쓰는지 아는 거 같다”며 "예전에 가방에 400만 원을 넣어 놨었다. 근데 어느 날 가방이 없어졌다. 알고 보니 아내가 모르고 갖고 나갔더라. (잃어버릴까봐 불안한 마음에) '가방에 돈이 있다’고 나도 모르게 실토를 해버렸다”고 밝혔다. 이에 심진화는 괘씸한 마음에 가방의 돈을 돌려주지 않았다고 했다.

그런가 하면 김원효와 심진화는 2세에 대한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결혼 3년차에는 조급했다. 그로부터 2년 뒤엔 갖기로 했는데 안 생겨서 걱정된다”고 솔직하게 전했다. 심진화도 “이제는 2세를 갖고 싶은데 쉽지가 않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김원효는 “아내가 에너지를 뺐으면 좋겠다. 2세가 태어나야 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일에 힘을 좀 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심진화는 지인들의 경조사를 열심히 챙긴다고 한다.
김정임은 “경험상 조급해하지 않고 기다리면 인연이 찾아오더라”고 부모와 자식에 대한 생각을 덧붙였다.
아직 아기가 없지만 김원효 심진화의 부부애는 대단했다. 심진화는 “다시 태어나면 지금보다 연애를 10배로 많이 하고 결혼은 김원효랑 하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각자 전주여행을 즐기고 저녁에 숙소로 돌아온 뒤, 애정행각을 벌이며 보는 이들의 질투를 유발했다./purplish@osen.co.kr
[사진] '주말사용설명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