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같은 4강전. 이란과 일본이 격돌한다.
이란과 일본은 오는 2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서 결승 진출을 두고 격돌한다.
이란과 일본의 4강전은 사실상의 결승전으로 불린다. 상대전적에서는 이란이 9승 6무 6패로 웃고 있다. 아시아 ‘4강’ 중 한국-호주는 8강에서 중동 국가들에게 일격을 맞고 탈락한 상태다. 카타르-UAE보다는, 전통의 강호인 이란-일본의 우승에 무게가 실리는 것도 사실이다.

‘최강’ 이란은 이번 대회 압도적인 강함을 보여주고 있다. 앞선 5경기에서 단 1골도 내주지 않았다. 조별리그 3차전 이라크전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0-0 무승부를 기록했던 이란은 토너먼트 스테이지에서 압도적인 강함을 뽐내고 있다. 16강 오만전 2-0 승, 8강 중국전 3-0 승을 통해 쾌속 질주를 이어갔다.
일본 '닛칸 스포츠'에 따르면 이란의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은 결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 회견에서 "잘 준비하고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 일본은 좋은 팀이고 능력있는 선수가 있는 팀이다. 그들은 강하다. 일본과 싸울 것을 기대하고 있다. 어렵겠지만 일본과 싸우는 것을 기대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케이로스 감독은 "일본에는 좋은 선수들이 있다. 그들은 아시아에서 가장 성공한 팀이다. 일본과 싸우는 것은 자존심을 건 대결이다. 상대가 최고의 팀이니 우리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나는 과거 일본 나고야 그램퍼스에서 일한 적도 있다. 그때 이후로 일본은 매누 놀라운 발전을 보였다. 이는 일본이 유스 레벨부터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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