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젠지, 3연패 벗어나며 힘겹게 '첫 승'...진에어 4연패 추락 (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1.27 23: 03

개막 3연패로 첫 승에 목말랐던 젠지와 진에어의 슬픈 탈꼴지 맞대결에서 웃은 쪽은 젠지였다. 젠지가 천신만고 끝에 진에어를 꺾고 힘겹게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첫 승을 신고했다. 
젠지는 27일 오후 서울 종로 LOL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진에어와 1라운드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룰러' 박재혁이 카이사로 1세트 5킬 노데스 3어시스트로 무결점 활약을 통해 기선 제압을 견인했고, 3세트에서도 '라이프' 김정민과 기막힌 호흡으로 봇을 카이사로 지배하면서 천금 같은 시즌 첫 승을 팀에 선사했다. 
이 승리로 젠지는 3연패를 벗어나면서 시즌 첫 승(득실 -4)에 성공했다. 아프리카(1승 3패 득실 -5)를 끌어내리고 순위도 9위에서 8위로 올라섰다. 4연패(득실 -7)를 당한 진에어는 10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룰러' 박재혁이 존재감을 발휘하면서 위기의 젠지를 살렸다. 진에어가 비원딜 챔프인 '빅토르'를 봇에 내세우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룰러' 박재혁이 포인트를 착실하게 올리면서 진에어의 넥서스를 공략했다. 
물러설 곳이 없는 것은 진에어도 마찬가지였다. '천고' 최현우 대신 '그레이스' 이찬주를 투입한 진에어는 이찬주가 조이로 쿼드라킬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을 허용한 젠지는 3세트 봇 듀오의 활약으로 실마리를 풀어나갔다. 진에어가 다시 비원딜 챔피언 '블라디미르'를 봇에 세웠지만 박재혁과 김정민의 호흡이 진에어 선수들 보다 좋았다. '라이프' 김정민이 그라가스로 환상의 이니시에티잉을 선보이면서 '켈린' 김형규의 라칸을 견제했다. 
초반 판세를 김정민이 만들었다면 중반 이후는 '룰러' 박재혁이 결정타를 날렸다. 26분 한 타에서 젠지는 박재혁의 트리플킬에 힘입어 에이스를 띄우면서 주도권을 틀어쥐었다. 바론 버프는 한 타 승리의 전리품이었다. 
바론 버프를 두른 젠지의 공세를 진에어가 '룰러' 박재혁을 끊으면서 저항했지만, 젠지는 아랑곳 하지 않고 진에어의 미드 억제기까지 철거하면서 굳히기에 돌입했다. 31분 한 타에서 젠지는 트리플킬로 마지막 저항을 정리하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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