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는 별책부록’ 이나영이 이종석이 다니는 출판사에 신입사원으로 취업하며 인생 2막을 시작했다.
27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극본 정현정, 연출 이정효)에서 강단이(이나영 분)가 차은호(이종석 분)가 편집장으로 있는 도서출판 겨루에 입사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앞서 강단이는 명문대 출신에 스펙 높은 카피라이터였지만, 결혼과 출산 후 회사를 그만 두면서 경력이 멈춘 ‘경단녀’가 됐다. 가정주부로서 열심히 내조했지만 남편이 바람을 피운 후 외국으로 떠났고, 양육을 위해 재취업 준비를 시작했다.
물론 그 과정이 쉽진 않았다. 일을 쉰 지 오래됐기 때문에 계속 일한 여성들에 비해 뒤쳐질 수밖에 없었다. 다양한 회사에 지원했지만 합격 통보를 받지 못해 찜질방 아르바이트에 만족해야 했다.
강단이는 자신의 학력과 경력을 삭제해서라도 겨루출판사에 입사하기로 했다. 더 이상 조건을 잴 수 없었기 때문. 그러다 최종면접을 보러간 겨루출판에서 어린시절부터 인연이있었던 차은호와 재회했다.
축구를 좋아하던 초등학생 은호는 도로에서 공을 줍다가 달려오는 차를 보지 못해 사고를 당할 위기에 처했다. 이 장면을 지켜본 강단이는 아이를 밀쳐내며 자신이 대신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강단이는 병원에 입원했고 1년간 치료를 받으며 휴학하게 됐다. 친구들보다 1년이나 뒤쳐지게 된 셈이었다. 어린 은호는 죄책감에 매일 같이 병원을 드나들며 중학생 강단이와 정을 쌓아나갔다.
시간이 흘러 고등학생이 된 은호는 대학생 강단이를 짝사랑했다. 하지만 그녀가 대학교 때 사귄 남자친구와 결혼하면서 더 이상 관계를 발전할 수 없게 됐다. 그럼에도 은호의 가슴 속에는 단이가 있었다. 은호는 속으로 “끝까지 옆에서 제대로 봐주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고 말하며 강단이를 바라봤다.
면접관으로서 강단이를 재회한 차은호는 그녀의 소식에 안타까워했고, 단이는 당장 머물 곳이 없다면서 은호의 집에 숨어 비밀 가사도우미로 지냈다.
차은호는 “회사에서 모른 척 하자. 이제는 다른 곳에서 살라”고 했지만, 이혼한 데다 집까지 잃은 강단이는 그의 집에 몰래 살고 있었다. 한밤중에 부엌에서 그녀를 발견한 차은호가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purplish@osen.co.kr
[사진] '로맨스는 별책부록'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