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국민 아이돌' 아라시가 밝힌 활동 중단 "불화, 해체 아냐" (종합)[Oh! 재팬]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9.01.28 00: 55

일본의 국민 아이돌 아라시가 기자회견을 통해 직접 활동 중단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아라시는 지난 27일 소속사 쟈니즈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0년 12월 31일을 끝으로 아라시의 팀 활동을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아라시는 지난 1999년 데뷔해 20년간 일본은 물론, 전 세계에서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특히 일본에서는 노래는 물론, 연기와 예능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발군의 활동을 펼치며 '일본의 국민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런데 아라시는 데뷔 20주년을 맞이하는 기념비적인 해인 올해 갑작스럽게 활동 중단을 전격 발표, 일본 열도를 충격에 빠뜨렸다. 

아라시의 활동 중단은 데뷔 20주년을 기점으로 각자의 인생을 살고 싶다는 리더 오노 사토시의 요청으로 비롯됐다. 아라시의 소속사 쟈니즈 측은 "'여기서 아라시를 접고 각자의 길을 걸어도 좋지 않을까'라는 리더 오노 사토시의 생각을 계기로 멤버들과 회사가 몇 번이나 대화를 거듭했다. 그렇게 고통스럽게 마주한 결론이 '아라시로서의 활동은 일단 휴식하고, 멤버 각자의 인생을 걸어간다는 것'이다"라고 아라시의 활동 중단을 공식 발표했다.
아라시는 갑작스러운 활동 중단으로 불화설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러나 쟈니즈 측은 5명 멤버가 아라시에 대한 큰 애착을 가지고 있다고도 거듭 강조했다. 쟈니즈 측은 "5명 멤버가 공통적으로 강하게 하고 있는 생각은 '아라시 활동은 반드시 5명이 아니면 안된다'는 것이고, 그것은 계속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아라시 활동을 중단하는 것에 대해 팬 여러분, 관계자 여러분, 사회에 미치는 영향까지 포함해 회사 내에서도 여러 차례 합의를 거듭했지만 최종적으로는 20년간 달려온 멤버의 의사를 존중하게 됐다. 마지막까지 아라시가 아라시답게 있을 수 있도록 팬 여러분들과 아라시가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도 만들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도 마련하고 싶다"고 밝혔다. 
멤버들 역시 불화설을 전면 부인했다. 아이바 마사키는 "5명이 사이가 나빠진 것은 절대 아니다. 5명이 아라시라는 마음이기 때문에 한 명이든 두 명이든 빠지면 아라시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하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했다. 아라시를 정말 좋아한다"며 "5명이 같은 방향을 향해 활동을 재개할 때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약속했다. 니노미야 카즈나리 역시 "처음 들었을 때 충격이었다. 생각해 본 적이 없던 일이었다"면서도 "4명이든 6명이든 5명이 아니면 아라시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리더를 존중했다는 것이 제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생각의 차이들로 잠깐 활동을 중단하지만, 해체는 절대 아니라는 것도 확실히 했다. 아라시는 '해체하는 것 아니냐'는 일본 취재진들의 질문에 "해체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아라시는 2020년 12월 31일을 끝으로 팀 활동을 전면 중단한다. 팀 활동 휴식기에 돌입하기 전까지는 돔 투어 등 예정된 스케줄을 충실히 해나가며 팬들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의 인사를 전하겠다는 계획이다. 아라시는 "2020년 12월 31일까지의 아라시만 생각할 것"이라며 "팬들과의 지금을 소중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mari@osen.co.kr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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