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바벨' 김지훈, 다정vs욕망 두 얼굴..강렬 열연 [Oh!쎈 리뷰]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9.01.28 07: 19

 '바벨' 김지훈이 첫 방송부터 강렬한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 27일 첫 방송된 TV CHOSUN 특별기획 ‘바벨’에서는 칼에 찔려 죽음을 맞이한 태민호(김지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바벨'은 복수를 위해 인생을 내던진 검사와 재벌과의 결혼으로 인해 인생이 망가진 여배우의 사랑 그리고 살인과 암투 속에 드러나는 상위 0.1% 재벌가의 탐욕스러운 민낯과 몰락을 그리는 ‘미스터리 격정 멜로’ 드라마. 

김지훈은 극 중 거산그룹 혼외자식으로 다정해 보이지만 내면에는 무시무시한 악을 지닌 태민호 역을 맡아 미스터리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태민호는 칼에 찔려 살해된 상태로 첫 등장해 충격을 안겼다. 그가 죽기 7일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이야기가 시작된 가운데 태민호는 거산그룹의 장남 태수호(송재희 분)를 뛰어넘고 거산 전자의 대표로 임명됐다. 그는 대외적으로는 다정하고 능력있는 재벌가의 아들로 포장되어 있지만 알고 보면 악으로 가득차 있는 인물로 아내 한정원(장희진 분)과는 쇼윈도 부부로 지내고 있었다.
태민호의 대표 승진을 축하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인 거산 가 식구들 사이에는 묘한 간장감이 흘렀다. 태수호는 태민호가 자신을 넘어선 것에 대놓고 불만을 표출했지만 태 회장(김종구 분)에게 모욕만 당할 뿐이었다. 거산의 안주인 신현숙(김해숙 분)은 자신의 아들 태수호를 거산의 주인으로 만들기 위해 기회만 노리고 있었다.
태 회장과 태민호는 헬기를 타고 시찰을 나갔고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헬기는 추락했고 태 회장은 중상을 입었고, 태민호는 실종됐다. 태민호가 살아있을 확률은 없다는 소식에 신현숙은 웃음을 참지 못하며 이사회를 소집하라고 말했다.
하지만 태민호는 멀쩡하게 살아 돌아와 신현숙을 놀라게 했다. 태민호는 신현숙에게 "왜 실망하셨냐. 제가 살아돌아온게 처음도 아닌데 뭐 그렇게 놀라냐"고 여유롭게 도발했다. 또한 차우혁(박시후 분)과 아내 한정원이 키스를 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도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어 이후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이처럼 미스터리의 키를 쥔 인물로 분한 김지훈은 양면성이 드러나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극의 재미와 서스펜스를 유발했다.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살아 돌아온 태민호가 결국 죽음을 맞이하는 가운데 태민호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은 무엇일지 관심이 모아진다./mk3244@osen.co.kr
[사진] '바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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