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좋은 것이 없었다" '슈퍼맨' 이동국, 20년 전에도 사랑꾼 [어저께TV]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9.01.28 06: 47

이동국이 20년 전부터 이어진 사랑꾼의 면모를 뽐냈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재시 재아 응원 차 태국 치앙마이를 방문한 설아 수아 시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동국과 설아, 수아, 시안이는 태국에서 전지훈련 중인 재시 재아를 응원하기 위해 치앙마이를 찾았다. 하지만 재시 재아가 훈련으로 바빠 다음날 만나기로 하고 네 사람은 치앙마이 관광에 나섰다.

먼저 치앙마이의 랜드마크 타 패 게이트에 방문한 이들은 재래시장 구경부터 복불복 식사까지 유쾌한 여행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음식점의 수많은 음식 중 번호만 보고 음식을 시키자는 이동국의 제안에 아이들은 하나씩 번호를 골랐고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다.
가장 먼저 나온 이동국의 음식은 다진 돼지고기를 넣은 태국식 부침요리로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이어 차례로 등장한 설아와 수아의 음식도 최고 인기메뉴인 돼지 목살 바비큐와 삼겹살 튀김으로 만족스러워했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등장한 시안이의 음식은 독특한 버섯요리로 실망감을 안겨 폭소케 했다.
결국 음식을 다 함께 나눠먹으며 식사를 마친 이들은 축구장으로 향했다. 그곳은 이동국이 20년 만에 다시 찾은 치앙마이 스타디움으로, 이동국은 20년 전인 19세 때 한일전 1대1 상황에서 180도 터닝슛을 성공시키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의미가 깊은 장소였다.
이동국은 축구장에서 아이들과 축국를 하고 당시 골을 넣는 장면을 보며 남다른 감회에 젖었다. 당시 이동국은 골 세레머니로 글씨가 빼곡히 적인 옷을 공개한 바 있다. 이는 지금의 아내와의 연애시절 아내를 향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적어 놓았던 것. 이동국은 "잘 기억은 안나는데 뭐 우리 사랑 영원하자 그런 내용이었던 것 같다"고 쑥쓰러운 듯 말했다.
또한 이동국은 “누가 더 많이 좋아했느냐”는 시안이의 질문에 “아빠가 더 많이 좋아했다”고 답했고 "엄마가 어디가 좋았냐"는 질문에는 "굳이 안 좋은 것이 없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이날 이동국은 중대발표가 있다며 아이들에게 "아빠가 올해도 축구 선수로 1년 더 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아이들은 아빠를 1년 동안 또 자주 보지 못하는 것에 서운해하자 중간 중간 와서 볼 수 있다며 아쉬움을 달랬다.
이처럼 다정한 아빠와 남편으로도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이동국이 올해 축구선수로 또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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