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안갈래” 무키 베츠, MVP 빠지는 백악관 초청 행사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1.28 06: 31

백악관 초청 행사에 '최고의 스타'는 빠질 전망이다.
미국 보스턴 지역매체 ‘보스턴글로브’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베츠가 보스턴 레드삭스와 함께 백악관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메이저리그를 비롯해 프로농구(NBA),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아메리칸 풋볼리그(NFL) 등 주요 스포츠의 우승팀은 백악관을 방문해왔다. 이 행사는 미국의 하나의 전통으로 자리 잡았지만, 2017년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각종 인종차별 등 발언을 하자 몇몇 선수들은 초청을 거부하기도 했다.

2018년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보스턴은 일단 방문을 하겠다는 뜻을 전하면서도 선수들의 참석은 자율에 맡긴다고 밝혔다.
당초 2월 16일 방문 예정이었지만, 멕시코와의 국경 장벽을 둘러싸고 셧다운(일시적 정부 업무정지) 사태가 일어나면서 야구단의 방문도 5월로 늦춰졌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타율 3할4푼6리 32홈런 80타점을 기록하며 보스턴의 우승을 이끌며 아메리칸리그 MVP를 비롯해 실버슬러거, 골든글러브 등을 휩쓴 베츠는 백악관에 모습을 보이지 않을 전망이다. 베츠는 27일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만찬에 참석해 상을 받은 뒤 이같은 뜻을 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베츠는 “지난 시즌은 다 끝났다. 스프링캠프까지는 몇 주 정도 남았지만, 나는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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