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안 버려" '하나뿐인 내편' 유이, '살인죄' 최수종 위해 이혼 택했다..산 넘어 산[Oh!쎈 리뷰]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9.01.28 07: 57

유이가 아버지 최수종의 '하나뿐인 내편'이 돼 주기 위해 이혼을 선택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극본 김사경, 연출 홍석구)에서는 김도란(유이 분)이 아빠 강수일(최수종 분)이 살인죄로 교도소를 다녀온 사실을 모두 알아채고 남편 왕대륙(이장우 분)과의 이혼을 결심하는 전개가 펼쳐졌다. 
도란은 수일이 몰래 간직하고 있던 편지들을 봤고, 편지 봉투에는 교도소와 김영훈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아빠의 본명이 '김영훈'이란 사실을 알게 된 도란은 "아닐거야"라고 하면서도 의심을 떨쳐낼 수가 없었다. 그러던 도란은 마침 강수일을 찾아온 박동원(강두 분)이 강수일에게 “영훈이 형님”이라고 부르는 것을 보고 충격에 빠졌다.

도란은 모든 사연을 아는 친구 유진(임지현 분)의 할머니 금옥(이용이 분)을 찾아갔고, "저희 아빠가 저를 못 키운 이유가 아빠가 교도소에 가서 그런 거예요?"라고 물었다.
이에 금옥은 도란에게 “네 아빠가 사람 죽이고 그럴 사람이 아니다. 그거 잘못된 거다”라고 말했지만 강수일에게 살인 전과가 있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된 도란은 놀라 뛰쳐나갔고 “어떻게 사람이 그럴 수가 있냐”며 오열했다.
이런 와중에서 도란의 시어머니 오은영(차화연 분)은 아들 대륙(이장우 분)이 건넨 돈으로 도란을 키워준 엄마 소양자(임예진 분)가 동생 미란(나혜미 분)을 결혼시킨 것을 알게 돼 또 한바탕 난리가 났다. 오은영은 도란에게 "네 동생 결혼할 때 대륙이가 돈 오천만 원 해준 건 왜 속였냐. 너 당장 나가라. 이혼해라. 너 저번에 더 숨기는 거 없다고 하지 않았냐. 또 뭐 숨기는 거 있냐. 난 얘 때문에 우리 집안에 무슨 일이 생길까봐 너무 무섭다"라고 분노했다. 이에 김도란은 욕조에서 조용히 오열했다. 
아버지의 비밀, 어머니의 님폐, 시어머니의 구박 등에 시달리던 도란은 수일과 함께 달걀 세례를 맞는 악몽에 시달리기도. 이에 대륙이 깨우자 “난 대륙씨 옆에 있으면 안 되는 사람이에요”라고 말했다. 왕대륙은 “미안해요. 나 때문에 많이 힘들죠?”라고 안아 달래줬지만 김도란의 눈물은 멈추지 않았다. 
후에 이런 도란을 찾아온 금옥은 수일의 살인 이유가 도란의 모친 병원비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금옥은 "네 아빠가 좋은 부모 좋은 환경에서 자랐으면 절대 그런 일 없었을 거다. 네 아빠 죄인이고 전과자지만 자식인 넌 용서해줘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도란은 오열했고, 김동철(이두일 분)의 편지를 통해 수일이 과거 김동철의 도둑질을 뒤집어써준 일로 소년원에 다녀오며 더 힘들게 살다가 살인까지 저지르게 된 사실을 알고 눈물을 쏟았다. 도란은 “엄마, 난 아빠 편 될 거다. 죽어도 우리 아빠 안 버릴 거다"라면서도 "그런데 대륙씨 어떡해”라며 속상해했다.  
먼저 도란은 강수일에게 “난 어떤 순간이 와도 아빠 편이다. 아빠가 어떤 일을 하든 어떤 결정을 하든. 그러니까 아빠도 내가 무슨 선택을 하든 내 편이 돼줘야 한다”라고 포옹하며 말했고, 박금병(정재순 분)에게는 “공부하러 멀리 간다”고 거짓말을 하며 잘 지내라고 당부했다. 이어 대륙에게는 "나랑 이혼해줘요"라며 이혼을 요구했다. 대륙이 놀라며 “지금 뭐라고 그랬어요?”라고 반문하자 김도란은 “우리 이혼해요”라고 다시 말했다. 결혼 생활을 끝내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그런가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대륙이 과거 좋아했던 장소영(고나은 분)이 재등장해 긴장감을 높였다. 당시 약혼남이 있었던 장소영은 한 달 전에 이혼하고 한국에 돌아와 백화점에서 일하기 시작한 것으로 설정됐다. 
이런 장소영은 백화점에서 우연히 오은영을 만났다. 이혼했다며 근황을 전한 그는 "대륙 씨하고는 재미있는 추억이 있다. 결혼 전에 왕대륙이 저를 좋아했다. 나 좋다고 사귀어보려고 차를 들이받았다. 인상적인 대시여서 가끔 생각났다. 당시 결혼을 약속한 상황만 아니었으면 왕대륙과 잘됐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집으로 돌아온 오은영은 저녁 식사자리에서 장소영을 만난 일화를 전하며 신나게 대륙이 대시한 에피소드까지 꺼내놨다. 아내 도란의 눈치를 보던 대륙은 불편을 기색을 보이다가 식사가 끝난 뒤 오은영에 “앞으로 조심해 달라”라고 부탁했다.
한편 예고편에서는 대륙이 술을 잔뜩 먹고 들어와 모친 오은영에게 “어머니, 저 도란씨랑 이혼하겠다”고 말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대륙과 도란의 이혼 위기에 시선을 집중시켰다. 여주인공 도란에게 위기는 산 넘어 산이다.  /nyc@osen.co.kr
[사진] '하나뿐인 내편'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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