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중단' 아라시, 日 국민 그룹 다시 볼 수 있을까 "해체 NO, 컴백 가능"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9.01.28 10: 47

'일본의 국민 그룹' 아라시가 충격적인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아라시는 지난 27일 소속사 쟈니즈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0년 12월 31일을 끝으로 아라시의 팀 활동을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아라시는 지난 1999년 데뷔해 20년간 일본의 최정상 그룹으로 사랑받아왔다. 멤버 전원이 노래는 물론, 연기, 예능 등 다양한 영역에서 최고의 활동을 펼치며 '일본 국민 그룹', '일본 국민 아이돌'로 자리매김했다. 5명의 탄탄한 팀워크와 친근한 이미지로 사랑받아온 아라시는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올해 갑작스럽게 2020년을 끝으로 팀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전격 발표해 일본 열도를 충격에 빠지게 만들었다. 

일본의 국민 그룹이 활동 중단을 선언한 것은 아라시가 처음이 아니다. 앞서 원조 일본 국민 그룹이라 할 수 있는 SMAP(스맙) 역시 지난 2017년을 끝으로 각자의 길을 걷고 있다. SMAP은 데뷔 25주년을 맞이한 지난 2016년 팀의 해산을 전격 발표했다. 2017년 9월을 끝으로 각자의 길을 선택한 SMAP은 기무라 타쿠야, 나카이 마사히로만이 소속사 쟈니즈에 남아 활동을 이어가고 있고, 이나가키 고로, 쿠사나기 츠요시, 카토리 싱고 세 사람은 '새로운 지도'라는 팬 사이트를 개설하고 홀로서기에 나섰다. 
이나가키 고로, 쿠사나기 츠요시, 카토리 싱고 세 사람은 SMAP에서 나온 뒤 SNS 개설, 인터넷 생방송 진행 등 연일 파격적인 행보로 일본 열도에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현재까지도 세 사람은 따로 또 같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팀 활동을 볼 수 없다는 것은 같지만, 아라시와 SMAP은 상황이 다르다. SMAP의 경우 이나가키 고로, 쿠사나기 츠요시, 카토리 싱고 세 멤버가 소속사 쟈니즈를 나오면서 다시 팀이 하나로 뭉치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 됐다. 그러나 아라시의 경우 휴식을 요청한 리더 오노 사토시가 연예계 활동만 중단할 뿐, 여전히 쟈니즈에 소속 연예인으로 남아 있을 예정이다. 
아라시가 갑자기 돌아올 수 있겠냐는 질문에 오노 사토시는 "돌아올 수도 있다.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휴식하면서도 비주얼과 몸매는 유지하려고 한다. 일에 대한 열정이 없어진 것은 아니다"라고 답해 향후 활동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팀의 해체도 아니라고 밝혔다. 마츠모토 준은 "팀이 해산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갑작스러운 활동 중단으로 불화설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소속사와 멤버들 모두 이를 강하게 반박했다. 쟈니즈 측은 "5명 멤버가 아라시에 대한 큰 애착을 가지고 있다"며 "5명 멤버가 공통적으로 강하게 하고 있는 생각은 '아라시 활동은 반드시 5명이 아니면 안된다'는 것이고, 그것은 계속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이바 마사키 역시 "5명이 사이가 나빠진 것은 절대 아니다. 오히려 서로를 향한 인연과 정은 더욱 강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아라시는 지난 1999년 싱글 '아라시(A·RA·SHI)'로 데뷔, 남녀노소 팬들에게 사랑받았다. 20년 동안 오리콘 주간 싱글 1위를 52번 차지하며 역대 1위를 기록했고, 오리콘이 발표하는 '좋아하는 아티스트 랭킹'에서도 지난해 통산 8번째 1위를 차지하며 사상 최다 기록을 세웠다. 올해는 4월부터 12월 25일까지 총 50회의 돔 투어를 앞두고 있다. 이번 투어로 아라시는 총 관객수 237만 5천 명을 만난다. /mari@osen.co.kr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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