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워너원이었습니다"...워너원, 눈물의 활동 종료→2막 시작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9.01.28 11: 30

워너원이 1년 6개월 간의 찬란했던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워너원은 2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마지막 콘서트 '2019 워너원 콘서트-데어포어(2019 Wanna One Concert-Therefore'를 개최하고 팬들과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눴다. 워너원은 24일부터 27일까지 총 4일간 개최된 콘서트를 통해 8만 팬들을 만나 1년 6개월 간 아낌없이 보내준 응원과 사랑에 고마움을 표했다. 
워너원은 지난 2017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탄생한 보이그룹이다. 국민 프로듀서의 선택으로 워너원이라는 이름으로 데뷔한 워너원은 1년 6개월이라는 기간 동안 국내외를 휩쓸며 '워너원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다. 지난해 12월 31일을 끝으로 팀 활동을 종료한 워너원은 활동 종료 약 한 달 만에 마지막 콘서트를 개최하고 워너원이라는 이름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콘서트에서 멤버들은 얼굴이 다 젖을 정도로 눈물을 보였다. 팬들 역시 4시간이 넘는 공연 내내 눈물을 쏟았다. 시작부터 예고된 일이었지만 워너원은 "너무 힘들다"고 노래를 이어가지 못했다. 가수도, 팬들도 아쉽기만 한 이별이었다. 워너원 멤버들은 "벚꽃이 필 때면 워너원을 생각해달라. 워너원의 노래가 들릴 때면 한번쯤 기억해달라"며 "11명을 절대 잊지 말아달라"고 눈물로 팬들과 작별했다. 
마지막 콘서트 후 워너원 멤버들은 각자 인사를 전했다. '국민 센터'로 불렸던 워너원의 센터 강다니엘은 "너무 많은 길을 같이 달려왔네 우린. 너무 잘해왔고 앞으로는 더 멋있어질 거 같다. 너무나 고생했고 제일 좋았고 제일 멋있는 그룹으로 내 가슴속에 묻을게. 고마워"라고 글을 남겼다. 리더 윤지성 역시 11명의 뒷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워너원의 단체 인사인 'ALL I WANNA DO WANNA ONE'을 마지막으로 전했다. 
김재환은 "워너원으로 활동하며 정말 많은 것을 배웠고 더 성장할 수 있었다. 워너원 잊지 말아주시고 여러분의 기억 속에 행복한 추억으로 가득 남길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고, 배진영은 직접 쓴 손편지를 공개하고 "너무 소중한 시간이었다. 비록 11명이 다 흩어져도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모두가 웃으면서 정상에서 만나자"고 약속했다. 
워너원의 공식 SNS에는 512일이라는 공식 활동 기간 동안 워너원 멤버들의 모습을 담은 마지막 영상이 공개됐다. 워너원은 "슬픈 기억은 점점 흐릿해지고 행복했던 기억들은 점점 또렷해지길 바라겠습니다. 워너원은 우리 워너블의 영원한 행복이고 싶습니다"라며 "진심으로 사랑했습니다. 지금까지 워너원이었습니다"라고 글을 올리고 아름다웠던 워너원의 512일간의 활동을 마무리했다. 또한 워너원은 '봄날의 우리를 잊지 않을게요'라는 인사가 담긴 마지막 포스터도 공개, 팬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한편 워너원 멤버들은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활발한 개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윤지성은 뮤지컬 '그날들'은 물론, 솔로 가수로 팬들을 만난다. 황민현은 뉴이스트로 돌아가 팀 활동을 펼친다. 이대휘와 박우진은 소속사 브랜뉴에서 새로운 보이그룹 데뷔를 준비한다. 옹성우는 '열여덟의 순간'으로 배우로 데뷔하며, 하성운 역시 2월 솔로 데뷔를 준비 중이다. 강다니엘과 김재환 역시 새로운 활동을 준비한다. /mari@osen.co.kr
[사진] 워너원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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