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에 요청을 했다.”
롯데는 28일 부산 사직야구장 4층 대강당에서 2019시즌 시무식 및 신임 대표이사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김종인 신임 대표이사의 취임식에 이어 양상문 감독 역시 시즌 운용 계획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일단 2019시즌 준비를 위한 스프링캠프가 오는 30일부터 대만 가오슝에서 시작된다. 2월 25일까지 대만 가오슝에서 1차 캠프를 치르고,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3월 9일까지 실전 연습 경기를 치른다.

올해 롯데 캠프의 인원은 예년보다 4~5명 많은 48명 규모다. 40~45명 규모였던 예년 캠프에 비해 규모가 확대됐다. 이에 양상문 감독은 자신의 요청임을 밝혔다. 양 감독은 “구단에 요청을 해서 평소보다 4~5명 더 많이 포함시켰다”면서 “이유는 지난해 마무리캠프 때 봤던 친구들이 비활동기간 동안 어떻게 변했는지 확인하고 싶어서 캠프 인원을 늘렸다”고 밝혔다. 신인 선수들도 4명 정도 참가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양상문 감독이 직접 옥석가리기에 나설 전망이다.
이어 “대만에 훈련할 수 있는 야구장이 2개가 있어서 훈련하는데 여유가 있는 편이다 크게 무리가 안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48명의 인원이 모두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하지는 않을 전망. 1군 코칭스태프의 눈에 들지 못한 선수들은 역시 대만 가오슝에서 열리는 2군 캠프에 잔류해 훈련을 이어나간다.
그는 “오키나와 갈 때는 몇 명 남길 예정이다. 실전 경기 위주로 오키나와 캠프가 진행되기 때문에 인원수를 효율적으로 줄이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jhrae@osen.co.kr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