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웃을 것이다" 양상문 감독의 달라질 덕아웃 모습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01.28 15: 32

양상문 감독은 다시 한 번 선수단에 '동행'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리고 자신 역시 달라진 모습으로 선수단과 마주하겠다고 다짐했다.
양상문 감독은 28일 부산 사직구장 4층 대강당에서 열린 2019시즌 시무식 및 신임 대표이사 취임식 자리에서 선수단에게 다시 한 번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해 열린 취임식 자리에서 양상문 감독은 어미곰과 아기곰이 눈으로 뒤덮인 산길을 타고 올라가는 영상을 준비해 "어미 곰에게는 멀지 않은 눈길이었을 테지만 아기곰에게는 정말 어려운 길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끝까지 노력해서 올라갔다"면서 "나는 어미곰의 위치에서 여러분들을 지켜볼 것이다. 정상에서 27명(1군 엔트리)의 선수들을 기다릴 것이다"고 말하며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그리고 올해 시무식 자리에서는 따로 적어온 메시지를 선수단에게 전하며 올 시즌을 함께 이끌어가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양상문 감독은 “세상은 우리들에게 어렵고 힘든 길을 안내한다고 한다. 인간들은 어쩔 수 없이 이 힘들고 어려운 길을 어쩔 수 없이 따라가야 한다고 하더라”면서 “구단의 모든 구성원들이 한 마음이 돼서 어렵고 힌든 길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자. 그리고 멋진 시즌을 한 번 만들어보자”고 힘주어 말했다.
취임식 당시의 영상, 그리고 이날 시무식 자리에서 전한 메시지 모두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모두가 합심해서 ‘멋진 동행’을 만들어보자는 의미다. 올해 구단의 캐치프레이즈인 'One Team Gainst, V3 2019’와도 일맥상통하는 얘기. 
이와 함께 양상문 감독 자신도 변화된 모습으로 선수단을 맞이하겠다고도 전했다. 그는 “올해는 포커페이스가 아니라 야구장에서 선수단 여러분들에게 밝은 모습과 제스처를 보여주도록 노력하고 많이 웃을 것이다. 웃으면서 좋은 시즌을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양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야구장에서 활기찬 모습이 덜하다고 하더라. 저 부터 박수도 치고 예전에 하지 않았던 모습으로 사기를 북돋을 수 있고, 벤치와의 교감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선수들에게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 한꺼번에 바뀌진 않겠지만 저 스스로 밝게 분위기를 끌어가볼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jhrae@osen.co.kr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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