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소통, 원팀 강조한 김종인 롯데 대표이사의 취임사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01.28 13: 00

김종인 롯데 자이언츠 신임 대표이사가 '원팀', '소통', '신뢰'를 강조했다.
롯데는 28일 부산 사직야구장 4층 대강당에서 2019시즌 시무식 및 대표이사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김종인 신임 대표이사의 취임식과 함께 시무식을 통해 2019시즌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김 대표이사는 2003년 롯데 쇼핑에 입사해 롯데마트 기획실 경영전략매니저를 시작으로 15년간 재직했고, 기획부문장, 전략본부장, 중국본부장을 거쳐 15년부터 18년까지 롯데마트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올해부터 롯데 자이언츠 제 13대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김종인 신임 대표이사는 취임사를 통해서 올해 구단이 가야할 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원팀과 신뢰, 소통을 강조했다. 김 대표이사는 “1982년 프로야구 원년부터 팬으로서 선수들이 만드는 승리에 환호했고, 패배에 욕도 많이 했다”며 원년 롯데 팬임을 밝히며 취임사를 시작했다.
김 대표이사는 “우리가 하는 일이 무슨 일인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뒤 “프로야구는 야구의 영웅들이 만드는 감동과 열정의 스토리를 통해 팬들을 훙분시키고 삶의 활력소를 찾게 하는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라고 정의했다. 
그는 결국 사람 중심의 소통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김 대표이사는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사람간의 관계가 중요하게 작동해야 한다. 우리의 야구 역시 영웅들이 중심이고 우리 자이언츠에는 영웅들이 즐비하다. 영웅이 되기 위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 역시 즐비해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 팀이 결국 영웅이 없는 팀은 아니다. 그렇기에 팬들에게 우승을 가져다 주지 못한 것은 아쉬움인데, 원팀이 되지 못했던 아쉬움이 있었던 것이다”며 “야구는 85%가 영웅이 하고, 15%는 원팀의 힘으로 만들어진다는 얘기가 있다. 선수단은 물론, 코치진, 프런트, 그리고 팬들 모두 원팀이 될 때 진정으로 하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뢰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신뢰가 문제이지 않았나 생각한다. 공감을 기반하는 신뢰를 쌓아야 원팀으로 나아갈 수 있다”면서 “스스로 믿으면서 내가 상대방에게 믿을만한 존재가 되는 것이 신뢰의 출발이다. 당연히 해야할 일을 하면서 원팀으로 팬들에게 선물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선수들에게는 “철저한 자기 관리를 통한 롱런”을 주문했고, 코치진에게는 “새 선수들을 발굴하고 기량을 100% 발휘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프런트에는 “현 전력의 극대화와 선수들의 요구를 파악해 최선의 육성과 지원을 해줘야 하는 것이 임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이사는 “팬들의 지지를 얻어내고 야구 영웅들과 한 팀이 된다면 왕조라는 현실이 다가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눈 앞의 꿈들을 현실로 만드는 2019시즌이 되기를 바란다”고 갈음했다.
이러한 김 대표이사의 뜻이 담긴 듯, 올해 롯데의 캐치프레이즈는 'One Team Gainst, V3 2019'로 결정했다. 이윤원 단장은 "선수단과, 코치진, 프런트, 팬들 모두 한 마음 한 팀으로 뭉쳐 프로구단의 존재이유이자 목표인 우승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의미에서 정했다"고 밝혔다. /jhrae@osen.co.kr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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