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포비아'→'뺑반' 류준열, 30대 믿보배로 우뚝 서다[Oh!쎈 레터]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1.28 16: 42

 배우 류준열(34)을 향한 선배 배우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그와 한 작품을 마친 배우들의 칭찬은 이제 보통의 흔한 일이 됐고, 멀리서 그를 관심있게 지켜보는 배우들도 허다하다. 그의 매력에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다고 하는데, 한마디로 ‘개미 지옥 같은 남자’라고 부르면 될까. 글로벌 아이돌급 영향력을 행세하며 일상에서도 항상 화제를 몰고 다닌다.
류준열이 선배 배우들의 칭찬을 받는 이유는 배우로서 기본기를 지키고 있어서다. 성실한 자세로 여러 장르에 도전하는 데다 높은 인기를 지녔어도 거만하지 않게 행동한다. 갑자기 인기가 올라갔다고 해서 제 마음대로 행동하는 인기 스타들과는 다르다. 또한 남 몰래 선행을 베풀기도. 연기력을 칭찬하기에 앞서 예의가 바르고 착하다는 평가가 괜히 나오는 말이 아니다.
‘배우’ 류준열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다작에 다장르를 소화하고 있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다. 2014년부터 독립단편영화 ‘미드나잇 썬’ ‘동심’ ‘급한 사람들’을 선보였던 그는 2015년 상업장편 영화 ‘소셜포비아’(감독 홍석재)를 통해 본격 데뷔했다. 

이후 ‘로봇, 소리’(감독 이호재) ‘섬. 사라진 사람들’(감독 이지승) ‘글로리데이’(감독 최정열)에 출연하며 핫한 라이징 스타 대열에 합류했고, 충무로를 대표할 새로운 얼굴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영화 ‘계춘할망’(감독 창감독)과 ‘양치기들’(감독 김진황)에도 출연했던 류준열이 처음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대작 영화는 한재림 감독의 ‘더 킹’이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보여준 첫사랑 캐릭터와 180도 다른 조폭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영화 스태프, 관계자들의 눈에 들며 연기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같이 출연했던 선배 배우 정우성, 조인성, 배성우의 호평을 이끌어냈던 것도 당연했다.
이후 류준열은 영화 ‘택시운전사’(감독 장훈)를 통해 천만 배우 대열에 합류하면서 배우 유아인, 이제훈, 박정민과 함께 30대 대표 ‘믿보배’로 떠올랐다. 앞으로 이들이 류준열과 함께 각기 다른 방식으로 써내려 갈 필모그래피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세대를 교체할 대표 배우들로 손꼽히는 이유다.
30대 믿보배인 류준열이 이달 말 신작 영화 ‘뺑반’(감독 한준희)으로 스크린에 컴백한다. ‘뺑반’은 통제불능의 스피드광 사업가 정재철(조정석 분)을 쫓는 뺑소니 전담반의 고군분투를 그린 범죄오락액션 영화. 한국영화에서 처음으로 뺑소니 전담반을 소재로 다뤄 긴장감을 형성하며 강력한 인상을 남긴다.
이 영화에서 류준열은 자동차에 대한 높은 관심과 수사에 대한 타고난 감각을 지닌 순경 민재로 분해 또 하나의 캐릭터를 완성했다. 팀장에 팀원 하나뿐인 뺑소니 전담반의 말단이자, 에이스인 순경 민재는 어딘가 허술하고 어리바리 하지만 겉보기와 달리 날카로운 감각을 지닌 반전 매력의 소유자다. 딱 류준열을 닮았다.
류준열은 자신만의 캐릭터 해석력과 특유의 개성을 담아 마치 곁에서 살아 숨쉬는 듯, 생생하게 스크린에서 날뛰는 민재를 완성했다. 예측불가한 캐릭터의 반전, 짜릿한 카레이싱이 결합한 스토리가 관객들의 마음을 선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봉은 1월 30일./ purplish@osen.co.kr
[사진]영화 스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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