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베이징으로 간다. 왓포드 공식 오퍼 없었다"[일문일답]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01.28 19: 03

 "베이징으로 간다. 왓포드 공식 오퍼 없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김승규, 김진현, 조현우, 정승현, 주세종, 김문환, 황의조, 김민재, 이용, 황인범, 김진수, 정우영 등 12명이 코칭스태프와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김영권, 권경원, 홍철, 구자철, 지동원, 손흥민, 이청용, 이재성, 황희찬, 이승우 등 10명은 개별로 이동했다.
벤투호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8강에서 탈락했다. 59년 만에 통산 3번째 정상에 도전했지만 8강서 카타르의 벽에 막혔다. 김민재(전북)는 입국 인터뷰서 거취에 대해 밝혔다. “베이징으로 가게 됐다. 11월부터 관심을 보였다. 감독님과 단장님이 구애를 해서 마음이 조금 흔들렸다. 유럽 오퍼도 기다렸는데 전혀 없었다. 왓포드 얘기로 시끄러웠다. 정확히 오퍼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모르겠다. 구체적으로 들은 건 없었다. 관심은 있었던 것 같지만 정확한 오퍼는 없었던 것 같다."

다음은 김민재와 일문일답.
-아시안컵 2004년 이후 15년 만에 8강 탈락했는데.
▲모든 선수들이 많이 아쉬워하고 있다. 우리가 부족했다. 한 명이 잘못한 게 아니라 다 못해서 떨어진 것이다. 누구의 책임도 아니다. 선수들 모두가 책임져야 한다. 선수들이 제일 실망이 클 것이다. 아쉽게 대회를 마쳤다.
-전반적으로 선수들 몸이 무거웠던 이유는.
▲몸이 무거웠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골 찬스도 있었는데 놓쳐서 끌려갔다. 수비서 실점하고 급해져서 나까지 공격에 가담했다. 그래서 수비 역할이 중요하다. 골을 내주지 말았어야 했는데 끌려갔다. 우린 아시아 강호이기 때문에 마음이 급했다. 그런 부분이 안좋게 작용했다.
-경기 끝나고 감독님이 어떤 말을 해줬나.
▲특별한 얘기는 하지 않았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했다. 대회는 아쉽게 끝났지만 앞으로 여정이 길기 때문에 준비하자고 했다.
-공항에 팬들이 많이 왔는데.
▲좋은 성적을 못 거뒀는데도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고 죄송하다.
-부족했던 점은.
▲압박감이 조금 심했다. 준비를 잘 했었는데 선수들 모두가 압박감이 심해 쫓겼다. 
-거취는.
▲베이징으로 가게 됐다. 11월부터 관심을 보였다. 감독님과 단장님이 구애를 해서 마음이 조금 흔들렸다. 유럽 오퍼도 기다렸는데 전혀 없었다. 왓포드 얘기로 시끄러웠다. 정확히 오퍼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모르겠다. 구체적으로 들은 건 없었다.
-왓포드 건은 구체적으로 들은 건 없었나. 전북 단장은 선수에게 의사를 물어봤다고 했고, 정식 오퍼를 받았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들은 건 없었다. 그런 얘기는 사실 안 하셨다. '베이징으로 가는 방향으로 결정이 났다'고 말씀하셨다. 왓포드는 관심은 있었던 것 같지만 정확한 오퍼는 없었던 것 같다
-중국행에 대한 우려도 있다.
▲일단 내가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대회 끝나고 말씀 드린다고 약속을 했기에 이렇게 말씀 드리는 것이고, 좋은 모습 보여서 주전으로 뛰는 게 가장 중요하다. 자리를 잡아야 대표팀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
-카타르전 끝나고 손흥민이 '이게 끝이 아니다'라고 애기했다던데.
▲감독님 말씀하신 것과 비슷하다. '우리가 해야 할 게 눈앞에 있기에 목표 달성을 위해 몸 관리 잘하고 팀에 가서 잘하자'고 했다.
-이번 대회 실패했다는 평가가 있는데.
▲밖에서도 그렇고 우리도 결과적으로 8강에서 떨어졌기에 실패라고 생각한다. 아쉽게 됐다. 하지만 월드컵 지역 예선도 있기에 준비를 잘할 것이다. 빠지는 형들이 있어서 남아 있는 선수들이 준비를 잘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해야 한다./dolyng@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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