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사생활과 관련한 보도에 아미(방탄소년단 공식 팬클럽)들이 뿔났다.
방탄소년단 정국은 지난해 10월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트리마제 아파트 한 채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은 한 매체의 보도로 알려졌다. 게다가 기사 내용 안에는 정국의 대출 여부 등 세세한 개인 경제 상황까지 노출돼 있었다. 방탄소년단 팬들은 "아무리 연예인이라고 하지만, 연예인이 매입한 아파트와 구입 내역, 대출 여부까지 공개하는 것은 사생활 침해"라고 반발했다.

방탄소년단은 그야말로 '전 세계를 씹어먹었다'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글로벌 팬들에게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입고, 쓰고, 먹고, 보고, 듣고, 즐기는 모든 것이 화제다. 최근에는 정국이 팬카페 채팅을 통해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섬유유연제 브랜드를 공개했다가 해당 제품이 전국적으로 품절 사태를 맞기도 했다. 폭주하는 주문에 섬유유연제 브랜드 본사가 직접 정국에게 감사 인사를 전할 만큼, 방탄소년단의 영향력은 어마어마하다.

사생활 공개는 연예인에게는 풀 수 없는 숙제다. 유명해지는 만큼, 관심은 꼬리표처럼 따라붙는다. 인기와 관심은 정비례할 수밖에 없는 상황. 그러나 관심은 잘못된 쪽으로 흐르고는 한다. 방탄소년단 정국의 성수동 아파트 구입을 둘러싼 지금 이 관심이 그렇다.
정국은 방탄소년단이고, 모두의 관심을 받는 '월드 스타'다. 그러나 모두가 사랑하고 모든 것을 알고 싶어하는 스타라고 해서 정국이 자신의 사생활을 공개할 의무는 없다. 이렇게 강제로 사생활이 노출되고 공개되는 상황은 더욱 그렇다.
팬들은 정국이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아파트를 언제, 얼마에 몇 층을 구입했다는 사실까지 낱낱이 공개되는 이 상황에 불편함을 토로하고 있다. 팬들의 말처럼 강제적인 사생활 공개는 그때도 틀리고, 지금도 틀리고, 앞으로도 틀렸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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