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현과 미국 친구들이 눈물의 이별을 했다.
28일 방송된 tvN ‘서울메이트2’에서 홍수현과 미국 메이트의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졌다.
한정식 먹방 후 홍수현은 미국 메이트들이 꼭 가고싶어 하던 곳, 논산의 '미스터 션샤인' 세트장으로 향했다. "핸드폰에 약 45개의 한국드라마 리스트가 있다. 그 중 최애 작품이 미스터 션샤인이다"라고 밝힌 마리암은 세트장 도착 직후부터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며 덕후 인증을 제대로 했다.

마리암은 '미스터 션샤인'의 완벽한 해설을 함께 해 전문 가이드로 등극했다. 마리암은 "304호는 유진초이의 방이야"라며 미소를 지었다.

드라마 속 의상도 모두 그대로 있었다. 홍수현이 "모두 입어볼 수 있다"고 하자 마리암과 도레이 모두 소리를 지르며 기뻐했다. 도레이는 유진 초이의 의상에 도전했다. 마리암은 애신으로, 홍수현은 김민정으로 분했다.
도레이는 "옷이 완전 마음에 든다"며 좋아했다. 마리암은 "엄청났던 것이 창경궁 때 한복을 입었을 때는 공주가 된 기분이었다면 미스터션샤인 세트장에서 입은 애신의 의상은 나라를 구하는 영웅이 된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마리암은 세트장을 둘러보며 "나 그냥 여기서 살면 안돼?"라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세트장에는 드라마 OST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마리암은 계속 감격스러워했다. "제가 직업이 배우이고 역사를 좋아해서 그런지 모르지만 진짜 멋있고 소름이었어요. 제가 그 드라마 스토리를 따라가는 것 같은 느낌이었거든요"라고 말했다. 도레이도 "노래를 들으니 외롭고 쓸쓸하 마음이 든다"고 털어놨다.
도레이는 "마리암은 거의 세번이나 울뻔 했다. 여러분은 잘 몰랐겠지만 눈물이 고여 있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미스터 션샤인' 속 명장면을 재현했다. 이병헌과 똑같이 대사를 한 도레이와 달리 마리암은 "죽을래?"라고 대사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여행이 끝나고 홍수현이 두 친구에게 한국 방문의 소감을 물었다.
마리암은 "정말 행복했다. 한국은 이번이 처음인데 다시 꼭 오고 싶다. 정말로 사랑 받는 느낌이었다"고 눈물을 흘렸다. 도레이는 "행운이었어. 마법 같았어"라고 미소를 지었다.
홍수현이 "오늘 마지막 날이잖아"라며 한복을 선물했다. 이별의 아쉬움에 수현이 눈물을 흘렸다. 도레이가 "울지마"라고 한국말로 위로를 건넸다.
도레이는 마지막으로 "홍수현은 굉장히 겸손한 사람이다. 정말 잘해줘서 고맙다"라고 말했다. 마리암은 "수현과 만나게 되어 한국을 제대로 느낄 기회를 주셔서 고마워요. 우리에게 인생의 일부와 한국 문화의 한 부분을 공유해줬다. 정말 어떤 말로도 이 고마움을 다 표현하지 못할 거에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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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서울메이트2’ 화면 캡처